해가 기울자 산 중턱의 절 마당에 금세 찬 기운이 스며듭니다. 그러나 합장하고 절하기를 멈추지 않는 사람들 이마엔 구슬땀이 맺힙니다. 서울 우이동 삼각산 기슭의 도선사 풍경입니다. 늘 기도하는 이들로 붐비는 곳이지만 대입 수능(8일)을 앞두고 있어 긴장감마저 느껴집니다. 어머니뿐 아니라 아버지, 할머니, 동생도 손을 모아 기도합니다. 간절하게 구하는 모습에 숙연해집니다.
[Wide Shot] 수능, 나흘 앞으로
최정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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