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브리티시오픈] 고우순, 1R 공동 선두

중앙일보

입력

'바람의 여인' 고우순(37.사진)이 미국여자프로골프협회(LPGA)투어의 올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 여자 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백50만달러) 1라운드에서 한국 바람을 일으켰다.

일본프로골프협회(JLPGA)투어에서 활약 중인 고선수는 2일(한국시간) 런던 근교 버크셔 서닝데일 골프장의 올드 코스(파72.5천7백20m)에서 막을 올린 대회 1라운드에서 오후 8시 20분 현재 13번홀까지 4언더파를 쳐 공동선두를 달렸다(http://www.lpga.com).

분지인 경주는 내륙이지만 섬 못지않게 바람이 많은 곳이다. 바로 경주에서 태어나 자란 고선수는 바람에 강한 펀치 샷이 능해 제주도.일본 등 바람이 잦은 데서 좋은 성적을 냈다.

고선수는 비교적 짧은 파5홀인 1번홀(4백35m)에서 이글, 2번홀(4백37m)에서 버디를 잡는 쾌조의 출발을 한 뒤 7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해 역시 11번홀까지 4언더파를 친 자이언트 이글 클래식 우승자 도로시 델라신(미국)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펄신(34)도 1, 2번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는 등 7번홀까지 1언더파를 기록해 공동 11위 그룹을 이뤄 한국 바람에 가세했다.

손목 부상을 치료한 뒤 4주 만에 투어에 복귀한 박지은(22)은 17번홀까지 버디4개 보기 3개를 기록, 1언더파로 비교적 좋은 출발을 했다.

박세리(24.삼성전자)는 오후 8시15분 절친한 로리 케인(캐나다).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김미현(24.KTF)은 오후 8시35분 카트린 닐스마르크(스웨덴).팻 허스트(미국)와 각각 티샷했다.

비가 잦고 바람이 많이 불어 서늘한 런던 날씨는 3주 전부터 계속된 가뭄으로 화창하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져 더위를 느끼게 하고 있으나 영국 기상청은 대회기간 중에 소나기가 자주 내릴 것이라고 예보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