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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성남, 21일만에 승리

중앙일보

입력

성남 일화가 4경기동안 계속돼 온 `무승'행진에 종지부를 찍었다.

성남 일화는 1일 성남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01프로축구 POSCO K-리그 부산 아이콘스와의 경기에서 리그 초반 보여줬던 날카로운 공격력을 다시 과시하며 전반에만 3골을 몰아넣어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성남은 지난달 11일 대전을 4-1로 이긴 이후 21일만에 승리의 짜릿함을 만끽하며 승점 20(5승5무2패)이 돼 부산(승점 19)과 3, 4위를 맞바꿨다.

성남은 경기시작 4분만에 선취골을 뽑아 낙승을 예고했다.

오른쪽 미드필드 중앙에서 샤샤가 살짝 밀어준 볼을 조진호가 엔드라인까지 치고들어간 뒤 센터링했고 이를 페널티지역 안쪽에서 기다리고 있던 박남열이 오른발슛, 자신의 리그 1호골로 만들었다.

선취골 이후 기세가 오른 성남은 13분에는 신태용이 왼쪽 페널티지역 바깥에서 프리킥한 볼을 수비수 김현수가 뛰어오르며 헤딩, 다시 네트를 흔들었다.

또 42분에는 상대의 오프사이드 트랩을 교묘하게 피한 샤샤가 오른쪽 엔드라인 근처에서 땅볼 센터링하자 반대쪽에서 달려들던 신태용이 왼발로 터치슛, 사실상 승패를 갈랐다.

최근 3경기에서 2승1무로 상승세였던 부산은 후반 19분 우성용이 오른발슛을 뽑아 추격에 나섰으나 역부족이었다. (성남=연합뉴스) 박성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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