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프로축구] 수원, 시즌 첫 선두

중앙일보

입력

수원 삼성이 포항 스틸러스를 잡고 시즌 처음으로 선두에 나섰다.

수원은 1일 포항전용구장에서 열린 20001 POSCO 프로축구 K-리그 포항과의 경기에서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속에 후반 6분 신홍기의 프리킥 결승골로 1-0으로 이겼다.

이로써 수원은 7승2무3패(승점 23)로 시즌 초반 부진을 딛고 선두로 뛰어 올랐고 포항은 6승4무2패(승점 22)가 돼 2위로 밀려났다.

1,2위 팀끼리 맞붙은 이날 포항은 이동국을 원톱으로 내세웠고 수원은 4일 열리는 아시안슈퍼컵 1차전을 대비, 고종수와 데니스를 스타팅 멤버에서 제외한 채 산드로와 이용우를 최전방에 내세웠다.

포항은 최근 2경기 무득점의 골가뭄을 해갈하려는 듯 왼쪽 측면에서 박태하와 하석주, 김상록 등이 활발히 돌파를 시도하면서 경기의 주도권을 잡아 나갔다.

전반 33분 이동국이 페널티지역내 정면에서 날린 슛이 수비수의 몸을 맞고 나가더니 42분에는 박태하가 왼쪽돌파에 이어 센터링해 준 것을 허제정이 미끄러지며 슛했지만 왼쪽 골대를 맞히는 등 골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선수교체 없이 후반에 나선 양팀의 희비는 후반 6분에 엇갈렸다.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신홍기가 오른발로 감아 찰때 수원 공격수가 골문으로 쇄도하던 찰나 원용성 부심이 오프사이드라는 표시로 깃발을 들었고,이를 본 포항 GK 김병지는 골문 오른쪽으로 휘어들어가는 볼을 그냥 보고만 있었던것. 하지만 권종철 주심은 부심의 판단과는 반대로 오프사이드를 인정하지 않은 채 그대로 수원의 득점을 인정하면서 승부는 갈렸다.

포항은 막판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28분 이동국이 아크 바로 앞에서 날린 슈팅과 종료직전 코난의 결정적인 헤딩슛이 모두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면서 결국 동점골을넣는데 실패했다. (포항=연합뉴스) 조준형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