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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박찬호 '홈서 승수 쌓아볼까'

중앙일보

입력

'코리안 특급' 박찬호(LA 다저스)가 구단의 배려 속에 8월 승리사냥에 나선다.

최근 다저스의 짐 트레이시 감독은 박선수의 8월 등판일정을 하루 늦춰 4일(한국시간) 시카고 컵스전에 맞춤에 따라 홈경기 등판기회가 늘어났고, 박선수가 시즌 후반에 유난히 강했던 경력을 감안하면 연승행진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올시즌 박선수는 홈경기에 11번 등판, 8승1패, 방어율 1.75를 기록했다. 원정경기 성적은 3승5패, 방어율 4.29-.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안방 다저스타디움에서 강하다.

박선수는 당초 3일 신시내티 레즈전 등판이 예상됐으나 다저스가 제임스 볼드윈을 영입하면서 4일 컵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하게 됐다. 이에 따라 오는 8일 시작하는 피츠버그.필라델피아 원정 6연전 가운데 9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한 경기에만 마운드에 오르게 됐다.

대신 15일 시작하는 몬트리올 엑스포스.뉴욕 메츠와의 홈 6연전에는 두번 등판한다. 내셔널리그 동부 4, 5위팀인 메츠와 엑스포스를 상대로 홈에서 두번 등판하면 연승을 기대할 수 있다.

박선수는 이어 플로리다 말린스.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한 동부원정 6연전에서는 25일 브레이브스전에만 나서고, 다시 홈으로 돌아와 30일 콜로라도 로키스를 상대로 8월의 마지막 등판에 나선다. 8월에 예정된 6경기 가운데 네차례가 홈, 두차례가 원정이다.

박찬호는 지난해 시즌을 마감하는 10차례의 등판에서 7승2패의 상승세를 보이며 18승10패를 기록했다. 이번 등판일정의 변화로 박선수가 승수쌓기와 포스트시즌 진출의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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