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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야구] 주간리뷰- 7월 넷째주

중앙일보

입력

1. 센트럴리그

마침내 야쿠르트가 명실상부한 수위로 나섰다. 야쿠르트는 주말 진구(神宮) 3연전에서 요미우리에 2승1패로 우위를 보이며 다승(48승)에서도 요미우리와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더구나 현재 야쿠르트는 승률에서 요미우리를 압도하고 있는데다 요미우리보다 10경기나 덜 치룬 상황이기때문에 후반기 레이스에서도 상당히 유리한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

반면, 요미우리는 또다시 對야쿠르트전을 열세로 시작함에따라 후반기 레이스에 부담이 커졌다. 이미 야쿠르트와 5.5게임차나 벌어져 있는데다 야쿠르트와의 직접맞대결은 8경기만 남아있어 자력우승이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거기다 최근엔 주포 기요하라의 몸상태도 안좋고, 노장투수들의 복귀도 늦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어 앞으로의 상황역시 그리 밝다고 보기 어려운 입장이다.

한편 요코하마는 전반막판 3연승에 이어 후반전 첫 3연전인 한신전까지 싹쓸이, 6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가며 후반기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그동안 요코하마는 전반기보단 후반기에 강한 면모를 보여온데다 모리 체제가 서서히 자리를 잡아가는 기미를 보이고 있어 주니치, 히로시마와 중위권 판도에 중요한 변수로 떠오를 것으로 여겨진다.

2. 퍼시픽리그

타력의 긴데쓰, 조직력의 다이에, 투수력의 세이부의 각축전이 이어지고 있다. 먼저 긴데쓰는 다이에와의 원정 3연전에서 초반 2연패하며, 한때 선두를 내주기도 하는 등, 반게임차 불안한 수위를 지키고 있다. 그러나 '1위' 긴데쓰는 투수진이 취약한 전력을 감안할때 불안하기만 하다.

투수력이 약한 팀이 타력만으로 우승을 따낸 전례가 거의 없기때문에 위기감은 더욱 커진다.

이에반해 다이에는 부상투수들이 차례차례 복귀하고 있는데다 우승경험, 근성이 있기에 후반기 레이스에서 주목을 받을만하다. 3위 세이부역시 전반막판부터 파죽의 6연승을 구가하며 상승분위기를 잡아낸데다 마운드가 튼튼해 후반기 역전우승에 능히 도전할만하다. 이외에도 오릭스나 롯데역시 아직까지도 선두를 사정권에 두고 있는 상태다.

3. 오기 감독 900승

오릭스의 오기 아키라 감독이 28일 롯데전에서 3:2 역전승을 거두며 감독통산 900승(720패)을 달성했다. 이로써 사상 11번째로 900승 감독이 된 오기 감독은 "900승? 이제까지 해왔던 것보다도 지금부터 남은시합, 어느만큼 많이 이길수 있느냐가 중요하다. 이기면 이길수록 (우승) 가능성이 있는 것이니까." 라고 소감을 밝히며 900승에 대한 기쁨보다 올시즌 우승에 대한 열의를 보였다.

한편 이경기에서 구대성은 7회 원포인트 릴리프로 등판한 반면, 8회 역전이후엔 오쿠보가 마무리를 맡아 승리투수가 되어 오릭스에서 구대성의 입지가 여전히 확실하지 못하다는 것을 드러냈다.

4. 사사오카, 히로시마의 수호신으로

히로시마의 에이스 사사오카 신지가 3년만에 마무리로 복귀한다. 이로써 사사오카는 입단 첫해인 90년과 94~98년 이래 3번째로 마무리를 맡게 되었다. 후반기 첫3연전인 주니치전부터 마무리를 맞게될 예정.

작년까지 11년동안 통산 101승 98패 90세이브의 성적을 기록하며 앞으로 10s만 추가하면 '100승 100세이브 투수'의 위업을 이룩하게 되는 사사오카는 "어쨌든 8,9월 승부다. 우리팀에도 충분히 (우승)가능성이 있다." 며 새로 맡은 마무리로서의 각오를 드러냈다.

5. 다음주 잠망경

센트럴의 1위 야쿠르트는 요코하마전 3연패로 풀이 죽어있는 한신을 상대로 확실한 1위 굳히기에 들어간다. 반면 주니치와 주초 3연전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요코하마와 주말 3연전이 예정되어 있는 요미우리에게 이번주는 호락호락한 일정이 아니다.

퍼시픽에선 지난주 긴데쓰와 3연전을 치뤘던 다이에가 이번주초엔 상승세인 세이부와 겨룬다. 한편 긴데쓰, 세이부와의 6연전이 예정되어 있는 롯데에겐 이번주가 5할승률 여부가 걸려있는 중대한 한주가 될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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