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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필규의 그림뉴스] '가운데로, 가운데로'…대선 후보들 헤쳐 모이는 이유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넓게 펼쳐진 백사장.

한쪽 끝에 문씨 아저씨의 아이스크림 가게가 있네요.

다른 쪽엔 박씨 아줌마의 가게가 있고요.

[문 : 어, 왼쪽 사람들은 내 가게에서 잘 사 먹는데, 오른쪽 사람들은 왔다 갔다 하네.]

[박 : 어머, 오른쪽 사람들은 내 가게만 오는데, 왼쪽 사람들은 왔다 갔다 하네요.]

욕심이 난 문씨와 박씨,

리어카를 가운데로, 가운데로 옮겨 갑니다.

[문: (윤여준 어린이에게) 자, 친구들 데려오면 아이스크림 공짜로 더 줄게요.]

[박 : (한광옥과 친구들에게) 내가 원래 이 동네 분들 좋아하는 거 알죠? 우린 이제 동업자에요.]

[문 : 뭐야 왜 여기까지 왔어? 경제민주화콘? 파는 것도 나랑 비슷하잖아.]

[박 : 어머, 자기가 저리로 가시지?]

[안 : 잠시만요, 비켜주세요. 저도 여기서 장사 좀 해야겠습니다.]

[문: 뭡니까 안씨.]

[박 : 뭐 파는 것도 없는데 손님은 왜 이렇게 많아?]

[안 : 제가 뭘 팔 지는 앞으로 차차 보여드릴 거고요. 여러분이 하는 거 봐서, 어느 한 분과 가게 합칠 수도 있습니다.]

[문, 박: 아~ 그렇지 않아도 장사 힘든데, 왜 이렇게 가운데들 몰려서 이러는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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