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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하비 로페스, 끝내기 그랜드슬램

중앙일보

입력

뉴욕 메츠는 도대체 뭐가 안되는 팀인가.

전날 시카고 컵스에 4-5로 힘겹게 승리해 가까스로 6연패의 늪을 탈출했던 메츠는 29일(한국시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가진 원정 4연전 첫경기에서 연장 10회 아만도 베니테스가 그랜드슬램을 얻어맞아 2-6으로 패했다.

메츠는 2-2로 팽팽하던 8회와 9회 승리를 낚을 수 있는 절호의 득점기회를 잡았으나 타선이 결정력 부족으로 무력하게 물러나 또 패했다. 지난 23일부터 가진 3연전에서 전패를 당한 것을 포함해 올시즌 브레이브스전 10경기에서 3승7패.

마무리 베니테스는 10회 동점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첫타자 앤드루 존스를 어이없는 볼넷으로 내보내 화를 자초한 후 1사 상황에서 후속 2타자를 고의볼넷으로 내보내는 더블플레이 작전을 썼다. 그러나 더블플레이는 커녕 하비 로페스에게 뼈아픈 그랜드슬램을 맞고 완전히 침몰했다.

이날 게임은 중반까지 메츠 선발 글렌든 러시와 브레이브스 선발 톰 글레빈의 호투가 이어지면서 팽팽한 0의 행진으로 이어졌다.

메츠는 7회말 전날 컵스전에서 7회 투런홈런을 날려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던 조 맥유잉이 솔로홈런을 뿜어내 팽팽하던 경기의 균형을 깼다.

상승세를 타는가 했던 메츠는 7회말 6회까지 무실점으로 호투하던 러시가 솔로홈런에 이어 좌전 적시타를 맞아 1-2로 역전당했다.

메츠는 8회초 로빈 벤투라의 볼넷과 베니 아그바야니의 안타로 무사 1,3루의 기회를 만들고 이어 타석에 나선 티모 페레스가 희생플라이를 날려 승부를 원점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메츠는 이어진 주자 1,2루 득점찬스에서 레니 해리스가 병살타로 그리고 9회초에도 2사 1,3루에서 벤투라가 삼진으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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