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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상복 터진 마크 프리어

중앙일보

입력

마크 프리어(USC)가 지난 29일 (한국시간) 텍사스 주 휴스턴에서 열린 '로터리 스미스상' 수상식에서 수상자로 선정되며 올 시즌 대학야구 최고의 스타로 떠올랐다.

미국 최고의 대학 선수에게 수여하는 이 상은 올 해로 14년째를 맞이하는데 프리어의 모교인 USC는 최초의 수상이며 USC가 속한 리그인 pac-10에서는 1990년 애리조나 대학의 마이크 켈리 이후 11년 만이다.

그의 올 시즌 성적은 수상자 선정의 어려움 없이 선정 했다는 후문이 있을만큼 뛰어났는데 15승 1패 방어율 1.69를 기록했으며 138과 2/3이닝동안 잡아낸 202개의 삼진은 빅리그 직행을 꿈꿀만큼 빼어난 성적이다.

프리어는 이 외에도 베이스볼 아메리카 선정 '올해의 대학선수'·미국 대학야구 기자협회가 수상하는 딕 하우저 트로피·스포팅뉴스 최고의 대학선수 등 여타의 상을 독식,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으며 아마도 올 여름은 그의 야구인생 중 가장 많은 상을 수상한 해로 기억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프리어가 각종 상을 독식하는 가운데 그를 지명한 시카고 컵스는 웃지도 울지도 못할 상황을 맞고 있다. 지명한 선수의 가치에 대한 평가라면 당연히 기쁜일 이겠지만 그가 최고 권위의 상을 수상할 때마다 1천만달러 이상의 보너스 요구가 기정사실화 되어있는 그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솓구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그의 에이전트는 악명높은 스캇 보라스다.

이제 남아있는 '골든 스파이크 상'마저 수상한다면 그의 가치는 일반의 예상을 뛰어넘는 빅 리그 역사상 전무후무가 금액이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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