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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건축 21%·소형 10%, 상반기 매매가 7.74% 올라

중앙일보

입력

서울지역 재건축대상 아파트가격이 지난 6개월 새 평균 20% 정도 올랐다. 이에 힘입어 서울지역 전체 아파트가격도 외환위기 이후 6개월 상승률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인 부동산114(http://www.r114.co.kr)가 낸 '상반기 아파트 시장 결산자료' 에 따르면 6월 29일 현재 서울지역 아파트 가격은 지난 1월 5일에 비해 평균 7.7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한해 서울 아파트 매매값 상승률 4.7%보다 3%포인트 높은 수치다. 자세한 정보는 참조

상승은 재건축 대상과 소형 평형이 이끌었다. 20평형대 이하가 10.19%나 오른 반면 41평형 이상은 0.94% 상승하는데 그쳤다.

재건축 대상 아파트는 21.04%나 올라 전체 상승률의 세배를 웃돌았다. 상승률 상위 1백 단지 중 95곳이 재건축 얘기가 나돌고 있는 아파트였다.

가장 많이 오른 곳은 고덕동 시영 13평형으로 6개월 새 무려 46.15%가 뛰었다. 둔촌동 주공3단지 23평형(45.31%), 양천구 목동 황제아파트 17평형(45.22%)이 그 뒤를 이었다. 지은 지 20년을 전후한 중층아파트도 '재건축 깃발' 을 꽂기만 해도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아 강남.서초.송파지역의 매매값을 끌어올렸다. 수도권에서는 과천.광명.의왕시 등 재건축 아파트가 많은 지역이 강세를 보여 올 상반기 5.64% 올랐다. 인천도 재건축과 신공항 특수로 6.8% 뛰었다. 반면 뚜렷한 재료가 없는 신도시 매매값은 전체적으로 3.47% 오르는데 그쳤다.

상반기 전세시장은 서울 11.19%, 신도시 12.22%, 수도권 10.25%가 오르며 지난해 같은 기간 상승률보다 1%포인트 높다. 규모별로는 25~30평형이 가장 많이 올랐고 그 다음으로 21~25평형, 30~35평형 순으로 나타났다. 55평 이상 대형아파트는 평균 전셋값 상승률의 절반을 밑도는 5% 정도 상승하는데 그쳤다.

서미숙 기자seomis@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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