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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넉달째 감소… 수입도 두자릿수 줄어

중앙일보

입력

수출이 넉달째 지난해 같은 달보다 감소했다.

특히 6월 중 수출은 1백32억4백만달러로 13.4%의 감소율을 기록해 4월에 이어 올들어 두번째로 두자릿수의 감소율을 보였다. 이같은 감소율은 1999년 2월(16.4%)이후 최대치다.

6월 중 수입(1백17억1천9백만달러)도 지난해 6월보다 11.1% 줄었다. 올들어 수입은 2월을 제외하곤 줄곧 마이너스 증가율을 나타냈다.

산업자원부는 1일 이같은 6월 중 수출입 실적(통관기준.잠정치)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상반기 수출은 7백89억6천5백만달러로 지난해 상반기보다 4.5%, 수입은 7백24억8천1백만달러로 7.8%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산자부는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미국.일본.유럽연합(EU) 등 주요 시장에 대한 수출이 모두 두자릿수의 감소율을 보였으며, 지난해 6월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해 상대적으로 수출 감소율이 커졌다고 설명했다.

6월 수입도 국내 생산과 설비투자 위축으로 자본재( - 23.8%)와 원자재( - 5.8%)수입이 줄면서 석달째 두자릿수의 마이너스 증가율을 보였다.

이와 달리 소비재 수입은 소비심리 회복에 힘입어 6월에도 10%대의 증가세를 보이는 등 계속 늘고 있다.

한편 산자부는 당초 1천9백10억달러로 책정한 올해 연간 수출 목표를 1천7백30억달러로, 1천8백10억달러였던 수입은 1천6백억달러로 낮추기로 했다.

이는 지난해 실적(수출 1천7백23억달러.수입 1천6백5억달러)과 비교할 때 수출은 0.4% 많고 수입은 0.3% 적은 것이다.

하지만 민간 경제연구소들은 올해 연간 수출이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차진용 기자 chajy@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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