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찰스왕세자 커밀라와 첫 공개 키스

중앙일보

입력

영국 찰스 왕세자가 연인 커밀라 파커 볼스와 공개적으로 키스를 했다.

찰스 왕세자는 26일 오후 런던 서머싯 하우스에서 열린 전영골다공증후원회 창립 15주년 기념행사에서 이 단체의 후원자인 커밀라를 만나자 양쪽 볼에 입을 맞췄다.

찰스는 라일락 빛 칵테일 드레스를 입고 있던 커밀라의 그녀의 팔을 안고 가볍게 안고 있었다.

주위에는 이 행사에 참석한 귀족들과 연예인들이 있었으며, 키스 장면은 언론에 곧바로 공개됐다.

찰스 왕세자가 공개적인 자리에서 커밀라에게 이처럼 친밀함을 보인 것은 처음이다.

영국 언론들은 찰스 왕세자가 두 사람이 연인 관계임을 공식화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평소와 다른 행동을 보인 것으로 해석했다.

찰스 왕세자는 다이애나 왕세자비와 결혼한 상태에서도 커밀라를 자주 만나왔으며, 1999년 1월 처음으로 사진기자 앞에 다정히 서있는 포즈를 취한 뒤 그동안 공식 행사에 그녀를 자주 초청해왔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도 커밀라를 왕실 식사에 초대하는 등 두 사람이 관계를 인정하기 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영국에서는 다이애너비에게 부정을 저지른 찰스가 커밀라와 재혼할 경우 이를 용인할 수 있는지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상언 기자 <joonny@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