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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i Radeon LE Ultra & 64MB DDR 200MHz [4]

중앙일보

입력

일단 컴퓨터 하드웨어는 성능이 좋아야 하고 적어도 신제품이라면 어떤 면에서든 잇점이 있어야 한다. 안그러면 누가 사겠는가?(필자는 정상적인 정신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아무 이득도 없는 것에 돈을 낭비할 생각은 없다. 쉽게 말해 이런건 안산다.) 소비자들이 잘못된 정보로 돈을 허공에 뿌리는 일이 없도록 하는게 필자의 임무이다. 그리하여 오늘도 벤치마크는 간다.

테스트 환경

CPU

Intel Pentium IIII 1.13GHz

M/B

ECS P6IPAT(i815EP B Stepping)

Memory

Samsung 128MB PC133

Sound

X

LAN

Intel Pro/100+

HDD

IBM Deskstar 60GXP 60GB

CD-ROM

LG 48X

OS

Microsoft Windows 98 English

이 카드에 사용되는 메모리는 대만 Elite Semiconductor Memory Technology사(이름 한번 길지만 짧게는 4글자, 길게는 7글자로 쓸 수 있는데 짧게는 ESMT, 길게는 EliteMT라 불린다. 이제 어떤 회사인지 감이 잡히시는 분이 계실 것이다.)의 5ns DDR SDRAM이 제공된다. 이 메모리는 400MHz로 동작하며(Why? DDR이니까.) 최대 대역폭은 6.25GB/s에 이른다. Radeon 256 GPU는 200MHz로 동작한다. 메모리는 64MB인데 예전에 존 카멕이 말한 것(ID Software에서 제작중인 새로운 1인칭 3D 게임인 Doom 3, 그리고 미래의 게임에 대한 이야기였는데 앞으로 나올 게임들은 32MB의 메모리에서는 동작에 무리가 있으며 적어도 64MB, 보통은 128MB의 메모리를 필요로 할 것이다라는 발언을 하였는데 존 카멕이 과장되게 말하는 부분이 많긴 하지만 게임계에서의 그의 영향력을 고려하면 무시할 수 없는 말이 된다.)에 맞는 미래 지향형 메모리 사양이다.

Radeon LE의 경우 Hyper-Z를 강제로 켠 상황에서 테스트한 수치인데 전체적인 3DMark 수치를 보면 고해상도로 가면 갈수록 성능차이가 확연해짐을 알 수 있다. 그 이유는 필자가 지난 GeForce 2 MX 벤치마크때에도 이야기한 대역폭 문제인데 저해상도, 저색상을 사용하는 상황에서는 Core가 좀 더 빨라진 수준의 결과밖엔 나오지 않지만 점점 가면 갈수록 적은 대역폭으로 인한 성능 차이가 발생하는 것이다. 단지 16MHz(DDR이니까 메모리는 33MHz라고 해두자.) 향상된것에 불과하지만 성능 차이는 최소 80, 최대 182의 차이가 나오는 것이다.Radeon LE Ultra와 Radeon 64MB DDR VIVO 200MHz 버전의 경우 수치적인 차이가 최대 474포인트까지 발생하는데 메모리양의 증가와 함께 33MHz(DDR이므로 67MHz)의 상대적으로 큰 속도 향상폭이 차이를 더욱 키웠다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게임 성능 차이는 의외로 크지 않다.(확연한 차이는 날지언정.) 그럴수밖에 없는게 Core와 Memory Clock, 메모리 용량이 달라졌다고 해도 기본적으로 3개의 카드 모두 Radeon 256 GPU를 기반으로 하고 있으며 모두 DDR 메모리를 사용하고 있다. nVidia의 GeForce 2 MX와 GeForce 2 GTS의 경우 칩 자체가 완전히 다르고(MX는 파이프라인과 텍스처 엔진 모두 각각 2개, GTS는 파이프라인 4개, 텍스처 엔진 2개로 스펙면에서 훨씬 우위에 있다.) 또한 메모리 대역폭에서 GeForce 2 GTS가 2배 이상 높으므로 성능 차이가 크게 나타나지만 동일한 프로세서(참고로 Radeon 256은 파이프라인 2개, 텍스처 엔진 3개이다.)에 속도만 달라지는 것은 성능의 대폭적인 향상을 불러오지 않는다는 것을 말해준다.

김준연
자료제공:pcbee(http://www.pcbe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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