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진·강지은 부부의 ‘니콘 1 J2’활용법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니콘 1 J2 오렌지 컬러(오른쪽)와 이병진씨가 아빠의 시선으로 찍은 예음이와 아내 강지은씨 사진.

아이 키워본 부모라면 통제 불가능한 아이의 사진을 찍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공감한다. 두 권의 사진 에세이집을 출간한 개그맨이자 사진작가 이병진씨와, 부창부수 부인 강지은(홈쇼핑 쇼핑게스트)씨 역시 마찬가지였다. 딸 예음이 사진 촬영 삼매경에 빠진 부부가 깐깐하게 고른 카메라의 활용법을 공개했다.

수많은 종류의 카메라를 섭렵해 온 이병진·강지은 부부의 손에 들린 것은 ‘니콘 1 J2’ 카메라다. 아이를 키우면서 짐이 늘어난 탓에 부인 강씨가 특히 가벼워 선호한다. 미러리스 카메라로 무게는 약 237g(본체) 밖에 안된다. 경쾌한 오렌지컬러도 여성인 강씨의 취향에 딱 들어맞았다. 기능면에서도 빠지지 않는다. 유효 화소수 10.1 메가 픽셀의 니콘 CX 포맷 CMOS 센서를 사용했으며, DSLR D4와 동등한 화상 처리 엔진을 탑재하고 있다. 한층 선명한 색채로 사진과 영상을 담아내기 충분하다. 기능조작이 간단한 점도 아이 사진을 찍는 부부에게는 안성맞춤이다.

실패 없이 최고의 순간을 포착하려면

아빠의 ‘개그 태교’ 덕분인지 예음이는 유독 잘 웃는 아이다. 입을 반달모양으로 벌려 환하게 웃는 포토제닉한 기질까지 갖췄다. 하지만 순간적인 웃음을 잡아내는 것은 결코 쉽지 않다. 예음이와 하루 종일 함께 있는 강씨는 딸의 미소를 찍어 다른 사람에게 자랑하고 싶지만 매번 좌절하기 일쑤였다. 연속촬영 기능도 써봤지만 최근 출시된 니콘 1 J2의 ‘스마트 포토 셀렉터’ 기능을 접하고 난 뒤 “오랜 숙제를 푼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고백했다.

스마트 포토 셀렉터는 셔터를 누르기 전 후의 순간을 20장의 사진으로 기록해 주는 기능이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20장을 일일이 고르지 않아도 카메라가 스스로 후보 5장과 베스트 사진 한 장을 선택해 준다. 사용자는 중요한 순간을 놓치지 않고 담을 수 있고 편하게 고르기만 하면 된다. 강씨는 “활짝 웃는 예음이 모습을 마음껏 증명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말했다. 스마트 포토 셀렉터는 눈을 깜빡이기 쉬운 인물 사진이나 떨림이 있는 상황, 빠르게 움직이는 대상 촬영에 두루 유용하다.

사진과 동영상을 동시에 담으려면

이씨가 심취한 니콘 1 J2의 기능 중 하나는 ‘모션 스냅 샷’이다. 이 기능을 사용하면 J2의 셔터를 누르는 순간의 정지 화상만 찍히는 게 아니다. 1초 가량의 동영상이 동시에 촬영된다. 녹화된 동영상은 2.5초로 늘린 슬로우 모션으로 자동 변환돼 재생된다. 여기에 원하는 음악을 넣으면, 예음이만을 위한 아빠 이병진 감독의 ‘짧은 뮤직비디오’가 되는 셈이다. 이씨는 “아이 돌 때 사진을 모아서 동영상을 만들어 볼 생각을 했는데, 모션 스냅 샷으로 예행연습을 하고 있다”고 했다. 예음이의 동영상은 곧 부부가 온라인으로 소통하는 카카오스토리에서도 볼 수 있을 것이다. 촬영된 동영상은 가족과 지인에게 영상 편지로도 보낼 수 있어 일석이조다.

사진에 재미를 더하려면

부인 강씨는 J2가 나오기 전, J1부터 꾸준히 사용해왔다. 강씨가 꼽은 J2의 재미있는 부분은 새로 추가된 ‘크리에이티브 모드’다. 미니어처 효과·셀렉트 컬러·야경인물·간단 파노라마 등 8개의 촬영모드를 지원한다. 같은 풍경을 작은 모형처럼 만들어주는 미니어처효과나 특정 색만 남기고 나머지를 흑백으로 바꿔주는 셀렉트 컬러 등은 별도의 보정 없이 사진 촬영으로 만으로 가능하다. 강씨는 “초보자도 작품 사진을 찍는 것 같은 쾌감을 느낄 것”이라며 “사진에 위트와 느낌을 더할 수 있어 좋다”고 소개했다.

<강미숙 기자 suga337@joongang.co.kr 사진="니콘이미징코리아">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