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만한 가슴' 유명 팝가수 유방암 걸리자 팬들 격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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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성한 가슴과 개미 허리로 유명한 호주 출신의 팝가수 카일리 미노그(37.사진)가 유방암에 걸렸다.

미노그는 17일 유방암 진단 사실을 발표하고 호주 순회공연 일정을 취소했다. 그는 "공연을 예정대로 하지 못해 팬들에게 죄송하다.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아 치료를 받을 것이다. 치료를 끝내고 여러분 곁으로 곧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발표 직후 미노그의 공식 홈페이지(www.kylie.com)는 격려의 글이 쇄도하며 다운됐다.

섹시한 이미지로 '호주의 마돈나'로 불리는 미노그는 1976년 호주에서 아역 배우로 데뷔했다. 87년엔 세계적인 히트곡 '로코모션(Locomotion)'을 내놓으며 가수로 화려하게 변신했다. 지금까지 모두 4000만 장의 싱글과 2500만 장의 앨범 판매 기록을 세웠다.

한편 지난 3월 미노그가 전 세계 투어공연 '쇼걸'을 위해 특별 주문한 코르셋의 허리둘레가 16인치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진위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후 이 보도는 과장된 것으로 드러났다.

런던=오병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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