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나진항 개발 공들여 … 젊은 엘리트 전면 배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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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중국과 러시아가 나진항 개발에 공을 들이는 가운데 북한도 적극 가세하고 있다. 현동일 중국 연변(延邊)대학 동북아연구소 소장은 “북한이 나진항 개발을 강성대국 실현의 핵심 과제로 선정했다”고 전했다. 북한 사정에 밝은 그는 “김정은 체제의 등장 이후 북한이 나진항 개발에 크게 공을 들이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 훈춘경제발전국의 차이시난(蔡熙男) 국장은 “북한의 나선특별구 행정 관리들이 최근 교체돼 개혁 성향이 강한 젊은 엘리트들이 전면에 등장했다”고 했다. 그는 “이들이 얼마 전 훈춘(琿春)시 정부를 방문해 조세제도를 학습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일본의 환일본해경제연구소 의 미무라 미쓰히로 박사도 “김정은 체제 이후 나진이 활기를 더하고 있다”며 “훈춘으로 가는 콘크리트 고속도로가 최근 완공됐고, 러시아가 개발권을 갖고 있는 제3부두 역시 보수 작업이 한창이며 나진~하산 철도를 위한 터널 작업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중앙일보·POSRI 공동기획

특별취재팀=안성규 CIS순회특파원, 한우덕 중국연구소장, 심상형 POSRI 수석연구원, 김형수 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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