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혜와 함께 요가 한 동작] 신장과 방광경 자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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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안녕하세요? 원정혜입니다. ^^

요가에서의 핵심은 [마음잡음]이라고 봅니다. 저도 수업에서 요가 동작을 하면서도 무엇보다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호흡과 명상입니다.

그러다 보니까 가끔 이런 질문을 받게 됩니다. "늘 명상을 중요하다고 하시쟎아요? 그리고 깨어 있으라고 하시구요."

"헌데, 명상을 잘 하기 위해서는 어떤 조건을 갖추어야 하나요?" 물론 저 또한 수행과정 선상에서 함께 노력한다는 마음으로 조심스럽게 나눈다는 마음으로 말씀드립니다.

깨어있는 자와 깨어있지 못한 자에 대한 자를 이렇게 구분하기도 합니다....라구요.^^

요즘 제가 많이 관심이 있는 수행자는 라마 크리슈나여서요.

라마 크리슈나는 당신의 이름 석자도 쓰지 못한 분이셨지만 인도의 3대성자로 일컬어 지는 분이십니다. 그 분이 말하는 깨달은 자와 그렇지 못한 우매한 자에 대한 구분은요....^^

우선 깨닫지 못한자는 음흉하고, 교활하고, 솔직하지 못하구요.

지나치게 결백하고, 병적으로 깨끗한 것만 좋아하고, 의심이 많은 사람입니다. 깨달은 사람은 늘 명랑하고 항상 즐거워 보입니다. 어떤 일이든지 적극적이고 물러서지 않구요. 큰 바다와 같아서 겉으로는 파도치듯이 시끄럽지만 내면의 깊이는 알 수 없지요.

또 더러움과 깨끗함에 대한 구분이 없어서 실성한 사람처럼 이해할 수 없기도 합니다. 때로는 일반인의 시각으로 이해할 수 없을 정도로 바보 같아 보이기도 합니다. 오직 깨달음만이 있기 때문에 더 이상 말을 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어린아이처럼 유치해 보이기도 하고, 아무것도 마음에 두지 않은 것처럼 설렁설렁 어슬렁 거리기도 하구요.

언제나 패기가 넘치고 도전적이며 남을 가르치거나 일을 할때는 사자와 같은 열정을 갖고 강인함으로 행한다고 합니다.

가끔은 일상에서 지치고 힘들 때 선인들이 말씀하신 우매한 사람과 지혜로운 사람에 대한 기준을 되새기면서 스스로를 각성시켜 보는 것도 바른 명상으로 가기 위해 스스로를 바로 잡는 좋은 방법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자, 그럼 동작을 함께 해 보실까요? 오른 무릎을 펴고, 왼 무릎을 구부려서 왼발 뒷꿈치가 오른쪽 고관절을 향하게 앉아 보세요. 숨을 내쉬었다가 마시고, 숨을 참은 상태에서 상체를 숙입니다. 이때 등이나 무릎이 굽어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가능하시다면 무릎이 명치에 닿도록 척추 하나하나를 쭉 펴준다는 느낌으로 상체를 숙여 줍니다. 발끝을 세워서 발바닥 아랫부분을 왼손으로 오른손목을 가볍게 잡아 보세요.

숨을 최대한 참았다가 숨을 내쉬면서 괄약근을 강하게 조이고 복부도 강하게 조입니다. 턱은 가슴으로 당겨서 기운이 잘 소통 되도록 자세를 유지 합니다. 더 이상 참기 힘들 때 숨을 마시면서 상체를 듭니다. 이렇게 약 2-3회 반복해 보세요. 그리고 반대도 같은 요령으로 실시합니다.

앞으로 구부리기 동작의 효과와 함께 또 다리뒤의 뭉친 근육을 풀어주면서 신장 부위와 방광경을 효과적으로 자극해서 노폐물을 효과적으로 배출하게 됩니다.

한다리를 구부려서 상체를 숙여줌으로써 고관절과 슬관절을 강하게 자극하게 되어서 관절의 유연성을 향상시켜 주고, 여성분들의 경우 지나치게 뭉친 허벅지 바깥 근육을 풀어주는데도 효과적입니다.

따라서 다리의 측면, 뒷면의 뭉친 근육들을 풀어주고, 좌우의 균형을 맞춰 주면서, 담경락과 방광경을 소통시켜주게 됩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되세요!^^

원정혜 호원대 주임교수 사진=원현성 원현성스튜디오 실장(http://www.gaiastudi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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