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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아가 12월 돌아온다, 뱀파이어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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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23일 아이스쇼 공개 연습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는 김연아. [연합뉴스]

‘피겨 여왕’ 김연아(22·고려대)가 12월에 돌아온다. 김연아는 23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올댓스케이트 서머 2012’ 아이스쇼 기자회견에서 “12월에 열리는 ISU(국제빙상경기연맹) B급 대회에 참가할 계획이다. 어떤 대회인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해 4월 세계선수권대회 이후 쉬었던 김연아는 지난달 “2014년 소치 겨울올림픽에 참가하겠다”고 선언하고 현역 복귀를 알렸다.

 김연아는 2012-2013 시즌 새 프로그램의 배경음악을 지난 20일 발표했다. 쇼트 프로그램은 ‘뱀파이어의 키스’, 프리 프로그램은 ‘레미제라블’이다. 특히 쇼트의 경우 김연아가 연기할 뱀파이어의 모습에 벌써부터 팬들의 기대가 크다.

 김연아는 “그동안 쇼트 프로그램에서 탱고(록산느의 탱고·2006-2007 시즌), 본드걸(007 메들리·2009-2010 시즌) 등 튀는 캐릭터를 했다. 그래서 새롭고 신선한 캐릭터를 또 찾아야 한다는 부담이 있었다”며 “나는 생각지도 못했는데 안무가 데이비드 윌슨이 뱀파이어를 추천했다”고 설명했다.

 ‘뱀파이어의 키스’의 안무는 현재 미완이지만 ‘레미제라블’은 안무가 완성됐다. 김연아는 “레미제라블은 개인적으로 정말 마음에 드는 작품”이라고 기대감을 전했다.

 코치진은 아직 미정이다. 김연아는 24일부터 사흘간 열리는 아이스쇼에 참가한 뒤 태릉빙상장에서 계속 훈련할 계획이다.

이은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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