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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따라하기…폭주뛰며 묻지마 폭행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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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잔혹한 폭력성 때문에 일부 게임이 문제가 되곤 한다. 게임에서 본 폭력행위를 그대로 따라하는 10대 폭주족들이 활개치고 있다고 JTBC가 보도했다.

거만하게 등장하는 한 무리의 남성들.오토바이를 타고 질주하며 총을 난사하더니 잠시 뒤, 흉기로 한 남성을 무자비하게 폭행한다. 무리를 지어 달리던 10대 폭주족. 길가에 앉아 있던 30대 남성을 보더니 다짜고짜 발길질을 하고 욕설을 하는 등 10여분 간 위협한 뒤 유유히 자리를 떠난다.

17살 김모군 등 5명이 온라인 게임을 보고 그대로 따라한 것이다. [장모군/피의자 : 차 뺏고 오토바이 뺏고 사람을 죽이면 돈 나오고 경찰 따라오면 도망치고 게임이랑 실제랑 같다는 느낌이 좀 들었어요.]경찰도 우려를 감추지 못했다. [김문상/영등포경찰서 폭주수사전담팀장 : 전에 했던 게임과 비슷한 맥락으로 하고 있어서 더 스릴도 있고 재미가 있었다고 진술했어요.]경찰은 최근 온라인 게임 영향 등으로 폭주족이 다시 늘고 있다고 판단하고 있다.오토바이를 타고 경찰차를 앞지르는 또 다른 폭주족의 겁 없는 행동도 게임 속 캐릭터와 흡사하다.

얼마 전엔 여장 남자들만 노려 폭력을 휘두르고 금품을 빼앗은 폭주족 일당이 붙잡히기도 했다. 경찰은 폭주족 우범지역에 CCTV를 늘릴 계획이다.운전하면서 폭주족 본 적이 있나라는 질문에 방송인 이다도시는 이렇게 답했다.

[이다도시/방송인 : 본 적 있다. 안 좋은 일 당하지는 않았지만 먼 곳에서 본 적이 있다.]

앵커: 아들이 고등학생이죠? 오토바이 사 달라고 한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이다도시/방송인 : 아들을 믿기에 사주겠다. 오토바이를 모는 게 문제가 아니라 교육이 문제인 것 같다. 기본적인 법을 배워야 한다.]

앵커: 10대들이 거친 건 한국만이 아닐 텐데요. 한국 10대와 프랑스 10대, 솔직히 어느 쪽이 더 거친가요?[이다도시/방송인 : 프랑스가 더 심한 것 같다. 10년 전에 군대가 없어지면서 교육방식이 서서히 달라지면서 많이 봐주는 면이 있다. 안타깝게 프랑스에서도 이런 문제가 많다.]

앵커: 아직 청소년이기 때문에 관대하게 넘어가는 경우도 많은 것 같은데..단속을 강화해야 할까요? [이다도시/방송인 : 강화해야 한다고 본다. 사회를 보호하고 남들도 보호하고 청소년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처벌을 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의 미래를 보호하자는 취지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김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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