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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 브릴린타 항혈전제 시장 돌풍되나?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아스트라제네카의 항응고신약 브릴린타(성분명 티카그렐러)가 항혈전제 시장에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브릴린타는 현재 가장 많이 처방되고 잇는 플라빅스(클로피도그렐)을 뛰어넘는 차세대 항혈소판제제로 평가받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6일 브릴린타가 유럽심장학회(ESC)에 이어 최근 미국심장병학회재단(ACCF)·미국심장협회(AHA)의 새로운 가이드라인에서 불안전성 협심증이나 ST 분절 상승 없는 심근경색으로 침습·약물 치료를 받는 환자에게 1등급 약제로 권고받았다고 밝혔다.

1차 약제 권고는 미국심장병학회재단(ACCF) 및 미국심장협회(AHA) 가이드라인 권고안 중 최상위급의 권고를 의미한다.

이번 가이드라인에서 브릴린타는 초기 침습치료를 선택한 중등 또는 고위험 ST 분절 상승 없는 심근경색 및 불안정성협심증 환자는 관상동맥중재술(PCI) 시술 전 아스피린의 병행 치료제, PCI 시술 전 치료를 하지 않았던 환자의 PCI 시술 시 사용돼야 하는 권고 약제에 포함됐다.

또 초기 비침습치료를 선택한 ST 분절 상승 없는 심근경색 및 불안정성협심증 환자의 경우, 입원 후 가능한 빨리 아스피린과 함께 브릴린타를 복용하며 최대 12개월까지 복용하도록 권고했다.

이 외에도 PCI 수술이 계획된 심근경색 및 안정성협심증 환자에게 P2Y12 수용체 억제 요법으로 사용될 경우, PCI 수술 전 또는 수술 시에 가능한 빨리 브릴린타 180 mg을 부하용량으로 투여하도록 권고했다. 유지용량으로는 1일 2회 브릴린타 90 mg을 12개월간 복용할 것이 권장되고 있다.

ACC도 브릴린타에 대한 우수한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그리스 파트라스 대학병원 알렉소폴로스 교수팀은 관상동맥중재술 시술 후 플라빅스를 투여했으나 잔여혈소판 활성도가 높아 항혈소판 효과가 없는 내성 환자 40여명을 대상으로 브릴린타 또는 에피언트에 대한 유효성 및 안전성을 비교한 결과 브릴린타가 이들 경쟁 약물보다 강력한 항혈소판 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이 임상에 따르면 환자들은 브릴린타 또는 에피언트 그룹으로 나뉘어 보름간 치료를 받았고, 이후 두 그룹을 서로 교체해 다시 보름간 치료가 진행됐다. 각각 두 차례 치료 후 잔여 혈소판 활성도를 비교한 결과, 브릴린타의 PRU가 32.9로 에피언트의 101.3보다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앞서 브릴린타는 유럽심장학회에서 지속적 ST 분절의 상승이 없는 환자들에게 발병하는 급성관상동맥 증후군(ACS)의 관리에서도 플라빅스 사용 여부와 관계없이 1차 약제로 인정받았다. 캐나다 심혈관학회에서도 급성관상동맥 증후군(ACS) 치료제로 추천됐다.

아스트라제네카 관계자는 "이번 임상으로 브릴린타가 항혈소판요법에 새로운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며 "급여가 적용되면 많은 국내 환자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브릴린타는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청에 급성관상동맥증후군 환자들의 혈전성 심혈관 사건의 발생률을 감소시키는 약물로 승인받았다. 현재는 보험급여 절차를 진행중이다. 초기 용량은 180mg, 이후 유지 용량 90mg씩 1일 2회 투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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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선미 기자 byjun3005@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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