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축구 "브라질 압승" 20개 도박사 한결같은 전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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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팀이 사상 첫 준결승까지 올랐지만 도박사들의 예상은 여전히 냉정했다.

영국, 유럽 주요 베팅 업체들이 8일 오전 3시45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릴 런던올림픽 축구 준결승 한국-브라질 전 베팅에서 모두 브라질의 승리를 예상했다. 20개 베팅업체 모두 예외가 없었다. 브라질 승리의 배당률은 대부분 1.3~1.5배로 작았던 반면 한국은 6~7배로 배당률이 높았다. 배당률이 낮을수록 승리 가능성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그 차이가 컸다. K-리그 최하위 광주 FC가 전북 현대의 홈으로 찾아가서 승리를 거둘 때 이와 비슷한 배당률이 매겨진다.

윌리엄힐은 브라질의 승리에 1.4배를 책정한반면 한국 승리에는 6.5배를 매겼다. 또 스카이배트도 브라질 승리에 1.44배, 한국 승리에 6.5배를 책정했고, Bwin과 베트365는 나란히 브라질 1.5배, 한국 6.5배 배당률을 매겼다. 레드브록스는 브라질에 1.36배, 한국에 7배의 배당률을 책정해 가장 큰 차이를 보였다. 사실상 브라질의 압승을 예측하고 있는 셈이다.

우승후보 베팅에서도 한국은 4강 진출팀 가운데 가장 높은 배당률을 받았다. 브라질이 1.4배 배당률을 기록한반면 한국은 10배가 넘는 배당률로 가장 높았다. 대다수가 브라질과 멕시코의 결승 진출을 예상하고 있지만 멕시코와 일본의 차이가 크게 나지 않아 눈길을 끈다. 래드브록스는 일본과 멕시코 배당률을 똑같이 2.5배로 책정했고, 스카이배트에서는 멕시코가 2.62배, 일본이 2.6배를 기록해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김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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