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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값 345억' 한국, '4000억' 브라질 잡을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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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는 돈으로 하는 것이 아니다. 홍명보팀은 이미 몸값은 숫자에 불과함을 입증했다.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지난 5일 예상 시장 값어치가 4배에 달하는 영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을 격침 시켰다.

6일 일간스포츠에 따르면 독일 축구 이적료 평가 사이트인 '트랜스퍼마르크트(www.transfermarkt.de)'가 내놓은 선수별 시장가치를 토대로 집계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 올림픽팀 18명 몸값 총액은 2492만5000유로(약 345억원)다. 박주영(아스널·400만 유로)과 기성용(셀틱), 구자철(아우크스부르크·이상 350만 유로) 등 8명 만이 몸값 100만 유로를 넘는다. 김기희(대구·10만 유로)와 황석호(산프레체 히로시마·25만 유로) 등 10명은 100만 유로가 안된다. 반면 영국은 9575만 유로(약 1325억 원)였다.

4강 상대 브라질의 몸값은 무려 2억8550만 유로(약 4000억원)다. 영국의 3배, 한국의 10배에 달한다. 티아구 실바(AC밀란·4000만 유로)와 헐크(FC포르투·3700만 유로), 네이마르(산토스·3000만 유로), 파투(AC밀란·2850만 유로), 마르셀로(레알 마드리드·2500만 유로), 루카스 모우라(상파울로·2500만 유로) 등 2500만 유로를 넘는 선수들이 무려 6명이나 된다. 영국 최고 몸값인 마이카 리처즈(맨체스터 시티·1850만 유로)와 다니엘 스터리지(첼시·1600만 유로)도 2000만 유로 밑이었다. 한국 18명을 다 합쳐도 브라질 한 명의 몸값에 미치지 못한다.몸값 345억 다윗이 4000억원 골리앗 사냥에 나선다.

박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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