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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역도] 장미란 '만리장성 들었다'

중앙일보

입력

한국 여자역도 사상 처음으로 장미란(18.원주공고3)이 합계 기록에서 세계 최강 중국의 벽을 넘었다.

장선수는 지난 10일 밤 중국 난창에서 열린 제6회 아시아 여자주니어 역도선수권대회 75㎏ 이상급에서 용상 1백45㎏.합계 2백52.5㎏을 들어올려 중국의 초우펑(용상 1백42.5㎏.합계 2백50㎏)을 꺾고 2관왕에 올랐다.

1987년 국내에 여자역도가 도입된 이래 주니어.시니어대회를 통틀어 합계 기록에서 중국을 꺾은 것은 처음이다.

장선수는 인상에서 초우펑과 나란히 1백7. 5㎏을 들어올렸으나 계체량에서 밀려 은메달에 머물렀지만 용상에선 초우펑과 접전 끝에 3차 시기에서 자신이 지난해 세운 한국기록(1백43㎏)을 2㎏ 능가하는 1백45㎏의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따냈다.

99년 처음 바벨을 잡은 장선수는 운동시작 1년 만에 한국신기록을 세우는 등 여자역도의 유망주로 급성장해왔다.

이날 함께 열린 제14회 아시아 주니어남자 역도선수권에서는 77㎏급에 출전한 이종희(20.한체대2)가 인상(1백45㎏).용상(1백82.5㎏).합계(3백27.5㎏)에서 중국과 우즈베키스탄을 꺾고 금메달 3개를 휩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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