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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상장법인 작년순익 62% 감소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12월결산 상장사들의 작년 당기순이익은 9조4천303억원으로 전년보다 무려 26.5% 줄었다.

또 코스닥기업들의 순이익은 전년보다 13.4% 감소한 6천426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1천원의 매출액을 냈다면 상장사들은 평균 18원, 코스닥기업들은 평균 16원의 순이익을 각각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일은증권이 2일 내놓은 `상장.코스닥 12월 결산법인 영업실적'에 따르면 관리종목과 의견거절.부적정.한정 감사의견을 받은 기업을 제외한 425개 상장사의 작년 매출은 전년보다 17.9% 증가한 519조6천673억원으로 나타났다.

본격적인 경기침체국면에도 불구하고 에너지.이동통신.반도체산업의 매출이 25%늘어난 데 힘입은 것으로 풀이됐다.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30.7% 늘어난 32조9천273억원이었다.

그러나 경상이익은 14조972억원으로 전년의 19조2천398억원보다 26.7% 줄었고 순이익은 12조8천348억원에서 9조3천303억원으로 26.5% 감소했다.

일은증권 관계자는 현대전자의 순손실이 2조원을 넘어선데다 환율급등에 따른 외화관련 비용이 늘었고 회계기준 엄격적용과 주가하락 등으로 대손상각, 재고자산감액손실, 투자자산평가손실이 각각 증가하면서 당기순이익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의 449개 기업들의 매출은 전년보다 22.3% 늘어난 38조7천63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중 벤처기업의 매출액은 53.5% 늘어난 7조4천43억원, 일반기업은 16.7% 증가한 31조3천587억원이었다.

코스닥기업들의 영업이익은 2조4천673억원으로 전년의 1조1천907억원보다 107.2%나 증가했다.

그러나 당기순이익은 6천426억원으로 전년의 7천417억원보다 13.4% 줄었으며 경상이익은 9천636억원에서 9천686억원으로 0.5% 증가했다 코스닥기업중 벤처기업은 경상이익이 11.0% 줄었으나 당기순이익은 16.9% 증가했다.(서울=연합뉴스) 윤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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