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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박소영, 시즌 개막전 마주앙오픈 정상

중앙일보

입력

박소영(25.하이트)이 한국여자프로골프 시즌 개막전인 제2회 마주앙여자오픈(총상금 1억5천만원)에 우승, 프로 통산 3승을 올렸다.

국가대표 출신 박소영은 1일 전남 순천 승주골프장(파72.6천194야드)에서 열린대회 최종 3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합계 3오버파 219타로 한지연(27.휠라코리아)과 서예선(30.클로이드)을 2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99년 한국여자프로골프선수권대회와 지난해 밀리오네오픈 등 2차례 우승경험이있는 박소영은 한지연과 서예선에 4타차로 뒤진 채 3라운드에 들어갔으나 이날 유일한 언더파 스코어를 내며 역전우승을 일궈냈다.

아마추어 시절인 95년 휠라오픈 우승까지 포함하면 4번째 우승인 박소영은 이로써 시즌 첫 우승자가 되며 김영(21.신세계), 이정연(22.한국타이어), 한희원(22.휠라코리아), 강수연(25.랭스필드) 등의 미국 무대 진출에 따른 스타 선수 공백을 메울 강력한 후보로 떠올랐다.

우승상금은 2천700만원. 박소영은 1번홀(파4)에서 보기를 저질러 선두권과 5타나 벌어졌으나 2번홀(파4)에서 버디를 건져 만회한 뒤 6번(파4), 8번홀(파3) 징검다리 버디로 선두권과의 타수를 좁혔다.

15번홀(파4)에서 버디를 추가한 박소영은 17번홀(파4)에서 보기로 타수를 까먹어 3라운드 합계 3오버파 219타로 경기를 마쳤으나 마지막 챔피언조로 라운드에 나서 15번홀까지 1타차 선두를 질주하던 한지연이 16, 17, 18번홀 3개홀에서 거푸 보기를 저지르면서 앉은채 우승컵을 헌납받았다.

한지연은 12번홀(파4) 더블보기로 박소영에게 선두 추격의 빌미를 내준데 이어마지막 3개홀 연속보기로 무너졌다.

2라운드에서 한지연과 함께 공동1위에 나섰던 서예선은 전반 9개홀에서 4오버파를 쳐 선두권에서 멀어지는 듯 했으나 후반 9개홀을 이븐파로 막아 겨우 공동2위를확보했다.

첫날 단독 선두로 뛰쳐나왔던 베테랑 고우순(37)은 5오버파 77타로 허물어져 역시 76타에 그친 박희정(21) 등과 함께 합계 7오버파 223타로 공동4위에 머물렀다.

국내 고별무대에 나선 강수연과 디펜딩 챔피언 박현순(29)은 5오버파 77타를 쳐합계 13오버파 229타로 공동16위에 그쳤고 지난해 상금왕 정일미(29)도 합계 14오버파 230타로 공동23위로 처졌다. (순천=연합뉴스) 권 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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