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정보통신대.ETRI 등 신임 정통부장관 환영

중앙일보

입력

한국정보통신대학원대학교(ICU) 양승택 총장이 26일 개각에서 신임 정보통신부 장관에 임명된 가운데 정보통신 분야 최대 국책연구기관인 전자통신연구원(ETRI)과 ICU 등은 이를 반기는 분위기다.

ICU 직원들은 26일 오전 TV 등 언론매체를 통해 양 총장의 임명이 확정됐다는소식이 전해지자 박수를 치며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또한 양 신임 원장의 접견실에도 이날 내내 이 대학 교수들과 지인들이 찾아와축하인사를 전하고 취재진이 몰려드는 등 축제 분위기를 자아냈다.

정통대의 한 직원은 "양 총장이 그동안 개각 때마다 장관 물망에 올랐다는 얘기를 들었지만 장관에 임명되지 않아 아쉬웠다"며 "양 장관이 ETRI 원장 시절 CDMA(코드분할다중접속) 실용화의 주역으로 기술과 행정경험을 모두 갖추고 있어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ETRI도 양 신임장관이 연구원의 도약기인 지난 92-98년 사이 원장을 지낸 데다이에 앞서 TDX(전전자교환기) 개발단장을 역임하는 등 연구원에 남다른 애착이 있어연구원에 적잖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 연구원은 "우리 연구원 출신으로 IT산업 전반에 대해 전문적 지식을 갖추고있는 양 총장이 신임 장관에 발탁된 데 대해 매우 긍정적으로 본다"며 "앞으로 장관으로서 정치적인 역할보다는 정보통신산업의 발전을 증대 시키는 실질적인 역할을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ETRI 등 일각에서는 이번 양 총장의 정보통신부 장관 임명에 따라 이달 말임기가 끝나는 정선종 현 ETRI원장이 신임 정보통신대 총장에 임명될 가능성이 크다는 발빠른 관측도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양 신임 장관은 이날 인터뷰를 통해 "앞으로 정보통신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ICU의 역할이 매우 크기 때문에 장관직을 수락한 후 신임 총장에 대해 여러가지를 생각해 봤다"며 "차기 총장은 총장추천위원회 등을 구성해 내부보다는 외부에서 찾는 방안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대전=연합뉴스) 김길원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