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계+잉어+녹각 ‘용봉탕’ … 장뇌삼+전복+해삼 ‘산해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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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신탕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해신탕’

‘바다의 신’인 용왕이 즐겨먹는다는 보양식이다. 영계와 활전복·세발낙지가 주재료다. 황기·당귀·가시오갈피·녹각 등 한방 재료를 10시간 동안 끓여 우려내고, 여기에 인삼·대추·마늘·은행·밤·찹쌀·녹두로 속을 채운 영계를 넣어 50분간 삶은 뒤 데친 전복과 낙지를 넣고 끓이면 된다. 국물에 녹두·찹쌀·잣·임자 등 견과류를 곱게 갈아 넣어 고소하고 담백한 맛을 더했다. 기호에 따라 소금과 흰 후추를 곁들여 먹는다. 한식당 ‘온달’에서 개발한 메뉴다. 8만원. 02-450-4518.

용봉탕

밀레니엄 서울힐튼 ‘용봉탕’

영계와 잉어를 함께 고아 만든 보양식. 황기·당귀·녹각·감초 등을 1시간 정도 끓여 우려낸 육수에 잉어와 영계·밤·대추·인삼을 넣고 다시 1시간 정도 끓여 만든다. 잉어는 손질한 뒤 정종과 생강즙에 1시간 정도 절여두었다가 조리를 하면 비린내를 잡을 수 있다. 잉어는 단백질·칼슘·인 등이 풍부하고 소화 흡수가 잘돼 회복기 환자와 임산부·어린이에게 특히 좋다. 레스토랑 ‘실란트로’에서 뷔페식으로 제공하는 보양식 중 하나다. 점심 5만1000원, 저녁 5만5000원. 02-317-3062.

한방자라탕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한방자라탕’

육수 만드는 데만 16시간 넘게 걸리는 요리다. 내장을 제거한 자라·오골계와 살아 있는 잉어를 4시간 동안 곤 뒤 여기에 황기·감초·인삼·대추·밤 등을 넣고 12시간 정도 더 끓여 육수를 만든다. ‘감나무잎 찹쌀밥’을 이 육수에 넣고 다시 10~15분 정도 더 끓여 먹는다. 감나무잎 찹쌀밥은 육수를 만들 때 사용한 자라와 오골계의 살을 찢어 속에 넣은 찹쌀밥 오니기리(주먹밥)를 감나무잎으로 감싸서 만든다. 일식당 ‘만요’의 보양식 코스 메뉴 중 하나로 코스 전체 가격은 15만원이다. 02-3440-8150.

산해황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산해황’

‘산(山)’과 ‘바다(海)’에서 나는 진귀한 식재료를 이용해 ‘가장 고귀한 분(皇)’을 위해 만든 음식이란 뜻의 보양식. 중식당 ‘홍연’에서 개발한 메뉴다. 다금바리나 우럭의 배를 손질해 가시를 제거한 뒤 장뇌삼·전복·민물장어·해삼·우럭·은행·자연송이 등을 배 안에 넣고 쪄서 만든다. 찜솥에 찌기 전 상황버섯 육수와 소홍주 간장으로 간을 하고 연잎으로 감싼다. 저녁 보양 코스 요리에 포함돼 있으며, 코스 전체 가격은 17만원이다. 02-317-0494.


한라산 불로탕

제주신라호텔 ‘한라산 불로탕’

제주의 5가지 대표 식재료인 표고버섯·전복·흑돼지·닭·한우를 5시간 동안 우려내 만든 국물 요리. 한라산 중턱 소나무 밑에서 재배한 표고버섯, 제주산 전복, 제주산 토종 흑돼지, 브로컬리를 먹이고 방생해 키운 토종닭, 1등급 이상 판정을 받은 제주산 한우 등 ‘로컬 푸드’ 식재료로 요리한 것이 특징이다. 뷔페식당 ‘더 파크뷰’의 저녁 메뉴 중 하나로, 오후 7시와 8시, 하루 두 차례만 제공한다. 7만5000원. 064-735-5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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