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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 구들장논·보성 차밭, 세계유산 되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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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0면

전남도가 농어업 유산 지정을 신청한 완도군 청산도의 구들장논. [사진 완도군]

전남도는 전통 농어업 자원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기 위해 농식품부의 농어업유산 지정에 전국에서 가장 많은 11건을 신청하고, 이들 농어업 자원의 세계중요농업유산 등록도 추진한다.

 올해 처음 시행하는 농어업유산제도는 오랜 기간 자연환경에 적응하며 형성·진화해 온 농어업 자원 중 보존·유지·전승 가치가 있는 전통적 농어업활동 시스템과 농어촌의 경관 등을 지정해 관광자원화하는 사업이다.

 전남도가 농어업 유산 지정을 신청한 것은 완도 청산도 구들장논, 보성 계단식 차밭 및 자연농법, 담양 대나무숲, 신안 갯벌, 화순 달구리마을(봇도랑과 다랭이논), 구례 산수유 시목지, 무안 회산백련지, 영광 염전, 장흥 개매기어장, 고흥 거금도 김양식장. 농업분야 7건, 어업분야 4건이다.

 전남도는 이들 농어업 자원에 대해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세계중요농업유산 등재를 함께 추진한다. 도 파견 보좌관인 국제관계자문대사와 협조해 FAO가 정한 기준·절차·일정에 맞춘다.농어업 측면과 환경적 측면, 지역주민 삶에 미치는 긍정적 측면 등을 부각시킨다.

 2002년 시작한 세계중요농업유산제도는 차세대에 계승해야 할 중요한 농법이나 생물 다양성 등을 가진 자연·농업 보전지역을 2년 단위로 FAO가 선정하다. 현재 일본 사도섬 농업 등 9개국 10건이 지정돼 있다.

 손영호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전남지역의 다양한 농어업 유산 자원을 발굴해 관광자원으로서 가치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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