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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테이시 루이스, 아칸소 후배들 위해 통 큰 기부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스테이시 루이스(미국)가 금의환향(錦衣還鄕)했다.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2승을 거두며 세계랭킹 2위까지 오른 루이스. 그는 30일(한국시간) 개막하는 아칸소 월마트 챔피언십 출전을 위해 모처럼 아칸소에 돌아왔다. 루이스는 텍사스에서 태어났다. 그러나 아칸소에서 자랐고 아칸소 대학을 졸업했다.

그는 LPGA 챔피언에 걸 맞는 선물도 두둑히 챙겨왔다. 루이스는 후배들을 위해 약 1억 1500만원을 아칸소 대학에 기부했다. 그는 대학 소속 골프 팀인 레이저백스 여자 선수들의 훈련 시설 확충을 위해 돈을 내놨다고 했다. 이 기부로 루이스는 레이저백스 재단 센추리 서클의 첫 여성 회원이 됐다.

그는 7월초 아칸소에서 자신의 이름을 건 스테이시 루이스 주니어 오픈도 연다. 루이스는 아칸소 지역의 골프 유망주들을 위해 자신의 스폰서인 KPMG와 이 대회를 기획했다. KPMG는 이 대회의 타이틀 스폰서이기도 하다.

한편 스테이시 루이스는 고향에서 시즌 3번째 우승에 도전한다. 루이스는 아칸소 월마트 챔피언십이 열리는 피나클 골프장과 인연이 깊다. 그는 2007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출전했던 아칸소 챔피언십 1회 대회에서 비공식 초대 챔피언이 됐다. 당시 루이스는 1라운드에서 65타를 기록하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하지만 폭우로 잔여 경기가 취소되면서 비공식 우승자가 됐다. 그는 이후에도 이 골프장에서 13개 라운드를 치러 9차례 60대 타수를 기록했다. 코스 경험이 많고 기후 조건 등에 익숙해 이번 대회에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다.

루이스는 “캐디 트래비스와 매년 아칸소에 돌아올 때마다 점점 더 기량이 좋아지고 있다고 얘기했다”며 “가족들과 친구들 앞에서 경기 하게 돼 기쁘다. 매우 재미있는 한 주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루이스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대회 역대 최초의 미국인 우승자가 된다. 2008년에는 이선화(웅진코웨이)가 우승컵을 들어올렸고 2009년에는 신지애(미래에셋)가, 2010년과 2011년에는 청야니(대만)가 챔피언에 등극했다.

루이스는 30일 오전 2시 33분에 줄리 잉스터, 미셸 위(이상 미국)와 함께 1라운드 경기를 시작한다.

J골프가 대회 1라운드 경기를 오전 7시부터 생중계 한다.

오세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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