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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이트볼은 무엇인가..

중앙일보

입력

게이트볼은 프랑스의 '크로케' (Croquet)란 운동을 제2차 세계대전 후 일본인들이 누구나 쉽게 할 수 있도록 개량해 대중화했다. 중국에서도 '먼추' (門球)라고 불리며 대중 스포츠로 각광받고 있다. 최근에는 태평양지구선수권대회는 물론 세계선수권대회도 열릴 정도로 인기다.

게이트볼은 얼핏 보면 당구와 골프를 섞은 것처럼 보인다. 당구공 같이 생긴 흰색과 빨간색의 공을 사용하고 자신의 공을 쳐서 다른 두 개의 공을 잇따라 맞히는 게 당구와 비슷하다.

또 엄지를 감싸며 스틱을 잡는 방법은 골프채를 쥘 때와 흡사하다. 수영이나 골프에 비해 근육에 무리가 적어 노년층이나 어린이.부녀자를 위한 스포츠로 제격이다.

가로 20m.세로 15m 규모의 구장에서 경기가 펼쳐진다. 10명이 홍.백 두 팀으로 나눠 각각 홀수(1.3.5.7.9)가 적힌 다섯개의 빨간공과 짝수(2.4.6.8.10)가 적힌 다섯개의 흰공을 사용한다.

선수들은 자신의 번호와 색깔에 해당하는 공만 칠 수 있다. 경기장 안에 설치된 세개의 게이트를 공이 통과할 때마다 1점, 경기장 가운데의 골 폴을 맞히면 2점을 얻는다. 한 공에 5점까지 얻을 수 있고 25점을 얻으면 '퍼펙트 게임' 이 된다.

하지만 끊임없이 상대편의 공을 경기장 밖으로 밀어내는 데다 두개의 공을 맞히면 타격 기회가 한번 더 주어지기 때문에 섣불리 승부를 장담하기 어렵다는 점이 더욱 흥미를 더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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