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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GE회장 '1등주의 부작용' 고백

중앙일보

입력

미 제너럴일렉트릭(GE)의 잭 웰치(65.사진)회장이 자신의 경영철학인 '1등주의' 에도 부작용이 있었음을 고백해 화제다.

올 연말 물러나기로 돼 있는 그는 최근 지난해 결산보고를 겸해 주주들에게 보낸 편지(http://www.ge.com/annual00/letter/index.html)에서 "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시장점유율 1위 달성이란 목표에만 집착해서는 안된다" 고 강조했다.

그는 편지에서 "GE의 주된 경영철학 중 하나는 1, 2등을 못하는 사업은 과감히 포기하라는 것이었다" 며 "이런 정책은 상당히 성공적이었으며 오늘날 GE를 세계 초우량 기업으로 만드는데 기여했다" 고 평가했다.

그러나 웰치는 "그런 성과에도 불구하고 일부 계열사 경영진들은 시장점유율을 지키는 데만 급급해 시장의 범위를 지나치게 좁게 해석하는 오류가 있었다" 고 지적했다. A라는 제품을 만들어 점유율을 높인 뒤 B라는 관련제품을 적극 개발해 추가 수요를 창출할 수 있었는 데도 A시장을 방어하는 데만 주력하다 보니 새로운 시장개척과 성장의 기회를 놓쳤다는 반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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