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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주 삼성물산 부회장, 페루 긴급방문'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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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주(62) 삼성물산 부회장이 한국인 8명을 포함해 14명이 사망한 페루 헬기사고 수습을 위해 10일 오후 3시 15분 비행기로 긴급 출국한다.
삼성물산 측은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어 침통한 분위기”라며 “정 부회장이 직접 시신수습과 조속한 본국 송환을 위해 현지로 출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성물산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페루에서 한국인 8명 등을 태운 채 실종됐던 헬기의 잔해를 발견했지만 탑승자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보인다는 페루 당국의 발표를 보고받고 직접 현지에서 사고수습에 나서기로 했다.
페루 경찰당국은 산악 경비대가 9일 오전(현지시간) 인근 마마로사산의 고도 4900m 지점에서 사고 헬기 잔해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사고 원인과 관련해 쿠스코 공항안전청은 실종 헬기가 악천후로 인해 고산과 충돌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 헬기에 탔던 한국인 기업체 직원들은 6일 오후 마수코 인근 강에서 수력발전소 건설 후보지를 시찰한 뒤 헬기를 타고 쿠스코로 돌아오다 연락이 두절됐다. 사고 헬기에는 삼성물산과 수자원공사, 한국종합기술, 서영엔지니어링 직원 등 14명이 탑승했다.
정연주 부회장은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땀 흘리던 우리 동료들이 희생되어 너무나 충격이 크고 안타깝다. 삼가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며 “회사는 유가족의 뜻을 최대한 존중하고 최선을 다해 사태를 수습해 나갈 계획이다” 라고 밝혔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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