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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작년 꼴찌 현대 '삼바축구' 무장

중앙일보

입력

지난해 프로축구 정규리그에서 꼴찌의 불명예를 안았던 울산 현대 구단이 올해 '삼바 축구' 로 무장하고 재도약을 노린다.

브라질 프로축구 2부리그에서 1998, 99년 두시즌 동안 63골을 기록한 특급 골잡이 파울링뇨(24) 등 브라질 출신 4명을 영입, 공.수의 핵심 포지션에 투입했다. 울산 현대는 1일 구단 사무실에서 4명의 입단식을 가졌다. 이들은 10일 떠나는 일본 전지훈련을 통해 본격적인 팀워크를 다지게 된다.

지난해 정규리그 27경기에서 26득점에 그쳤던 팀의 골 가뭄을 해결할 공격수 파울링뇨는 한때 브라질 1부리그에도 몸담았던 1급 선수로 문전 골 결정력이 발군인 것으로 평가받는다.

이적료 65만달러(약 7억8천만원)에 계약금 5만달러.연봉 9만6천달러 등 모두 9억원이 넘는 거금을 주고 데려왔다.

가장 취약한 포지션으로 꼽혔던 허리를 보강할 마르코스(24)는 측면돌파와 1대1 상황 타개에 능하다. 역시 73만4천달러(약 8억8천만원)라는 큰 돈을 들였다.

후방은 대인 방어능력이 뛰어난 근성있는 수비수 끌레베르(32)가 보강하고 힘과 패싱 능력이 뛰어난 하우(32)는 미드필드를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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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는 브라질 4인방과 함께 팀 포메이션도 지난해 주로 채택했던 5 - 3 - 2에서 세계적 추세에 맞춰 4 - 4 - 2로 바꾸기로 하고, 지난달 제주도 전지훈련을 통해 적응기간을 가졌다.

강영철 코치는 "3월 조별컵 대회 전까지 충분한 연습경기를 통해 선수들이 새 포메이션에 무리없이 적응하도록 하겠다.

또 브라질 선수들과 최철우.김도균.조세권 등 젊은 선수들 간의 호흡도 조율해 올해 4강 진입을 목표로 삼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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