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중 신지애, 코스 공략 비결 공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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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밤(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의 시뷰-돌체 골프장에서 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이 막을 올린다. 신지애(미래에셋)는 손가락 뼈 조각 제거 수술을 받아 이 대회에 참가하지 못한다. 그러나 LPGA 투어 홈페이지에 골프장의 코스 공략법을 소개했다. 그녀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했다.

신지애는 까다로운 그린을 잘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 이 골프장의 전장은 6,150야드다. 다른 골프장보다 전장이 짧아 샷 거리는 짧아도 쇼트 게임을 잘 하는 선수가 유리할 수 있다. 신지애는 “코스가 짧은 편이라 플레이 하기 좋았다. 드라이버 샷과 아이언 샷 모두 잘 됐던 기억이 있다”며 “이 코스는 그린이 작고 굴곡이 심하다. 그린 속도를 잘 파악하고 조절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숍라이트 클래식에는 올 시즌 LPGA 챔피언들이 모두 출전한다.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를 비롯해 한다 호주오픈 우승자 제시카 코르다(미국), 롯데 챔피언십 챔피언 미야자토 아이(일본) 등 7명의 챔피언들이 샷 대결을 펼친다.

미국 언론들은 브리타니 린시컴과 스테이시 루이스(이상 미국)를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고 있다. 린시컴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신지애를 1타 차로 꺾고 챔피언에 등극했다. 올 시즌 LPGA 투어 9개 대회에 참가한 린시컴은 준우승 1번을 포함해 톱 10에 3번이름을 올리는 등 꾸준한 실력을 보이고 있다. 모빌베이 클래식에서 우승한 스테이시 루이스는 미국 선수들 중 가장 뛰어난 성적을 내고 있다. 루이스는 올 시즌 톱10에 6번 오르며 상금 랭킹 5위(약 5억5000만원)에 올라있다. 세계랭킹도 7위까지 끌어올렸다.

한국 선수들도 우승을 목표로 팔을 걷어 부친다. 메이저 퀸 유선영(정관장)을 비롯해 세계 랭킹 2위 최나연(Sk텔레콤), 김인경(하나금융그룹), 유소연(한화), 양희영(KB금융그룹)등이 총 출동한다.

최나연은 1일 오후 9시55분 스테이시 루이스와 동반 라운드를 펼친다. 유선영은 2일 오전 1시20분 유소연과, 브리타니 린시컴은 청야니와 샷 대결을 펼친다. 부상중인 신지애는 7월에 열리는 US 여자오픈 출전을 고대하고 있다

골프전문채널 J골프가 대회 1라운드 경기를 6월 2일 오전 1시30분에, 2라운드는 3일 오전 3시 30분, 최종라운드를 4일 오전 3시에 생중계 한다.

오세진 기자 sejin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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