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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교통부, 2차 공항개발 중장기계획 수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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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교통부는 28일 21세기 공항개발의 전략을 담은 '제2차 공항개발 중장기 기본계획'을 수립, 시행한다고 밝혔다.

계획안은 지난해 5천998만명이었던 국내외 여객수요가 2010년에는 1억3천807만명, 2020년에는 1억8천619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 2020년까지 현재보다 3곳이 늘어난 19개의 공항을 마련하고 부대시설을 확충한다는 것이다.

건교부는 이를 위해 효율적인 공항개발 차원에서 각 공항을 5단계로 차별화해 활주로, 여객터미널, 항행안전시설 등 공항의 기본 및 지원시설을 등급에 따라 조절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개항예정인 인천공항과 권역거점 역할을 맡게 될 김포, 김해, 제주는 중추공항, 관문공항으로 대형항공기 운항이 가능한 3천200m 이상의 활주로를 갖추게 되며 2010년까지 위성항행시스템을 우선 구축할 수 있다.

또 양양, 무안, 청주, 대구 등 지역거점 공항은 중거리 국제선 운항에 필요한 2천500m, 강릉, 원주 등 12개 지방공항에는 1천600-2천500m급 활주로가 신설 또는 확충되고 단계별로 여객터미널이 개선된다.

이중 새로 문을 열 공항은 내년 3월 개항예정인 인천국제공항과 현재 공사중인 무안, 양양국제공항, 연내 공사를 시작할 울진, 전주공항 등 모두 5곳이다.

건교부는 이와함께 교통오지 등 취약지역에 대한 항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경비행장 신설도 추진할 방침이다.

건교부는 이 계획이 완료될 경우 19개 공항 활주로가 28개 7만8천523m로 현재보다 30% 이상 늘고 여객터미널 면적은 38만9천㎡에서 129만9천㎡, 화물터미널은 17만㎡에서 45만1천㎡로 각각 넓어진다고 설명했다.(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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