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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지 '죽음의 랠리' 우승 도전

중앙일보

입력

기아자동차 스포티지가 아프리카 북부 사하라 사막을 관통하는 파리~다카르 '죽음의 랠리' 에 출전, 우승을 노린다.

2001 파리~다카르 랠리는 1월 1일 프랑스 파리를 출발, 스페인~모로코~모리타니~말리를 거쳐 21일 아프리카 서북부 세네갈의 수도 다카르에 도착하는 1만7백9㎞ 코스에서 펼쳐진다.

중앙일보는 국내 종합 일간지로는 처음으로 취재진 3명을 파견, 인간과 자연이 겨루는 21일간 경주 과정을 생생하게 지면 중계한다.

기아자동차 미주 법인 기아 모터스 아메리카(KMA)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파리~다카르 랠리 자동차 T3 부문에 출전할 스포티지 2대를 공개했다.

자동차 T3 부문은 엔진과 차체까지 '완전 개조' 를 허용하는 최고 경쟁 부문이다. 세계 유명 자동차 회사들은 전세계 자동차 매니어들에게 자기 차량 성능을 홍보하기 위해 매년 수십억원씩 쏟아부으며 최고의 차량을 제작해 파리~다카르 랠리에 출전시킨다.

자동차 부문에서는 도요타(42대).닛산(23대).미쓰비시(21대).메르세데스(6대) 등 모두 1백14대가 출전해 우승을 다툰다. 스포티지는 지난해 일반 차량 엔진을 달고 첫 출전해 2대 모두 완주하며 종합 41, 56위를 차지한 바 있다.

스포티지는 올해 T3 부문에 본격 출전하기 위해 지난 7월부터 15명의 레이스팀을 구성하고 로스앤젤레스 인근에서 차량 개조 작업에 들어갔다.

개조된 스포티지 경주 차량은 2천CC짜리 4기통(V4) 엔진을 3천5백CC 6기통(V6) 엔진으로 교체해 출력을 1백30마력에서 2백70마력으로 크게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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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에는 난코스가 많아 경주 중 전복돼도 운전자를 보호할 수 있도록 차량 내부에 'X' 형 빔(롤케이지)을 갖춰야 출전한다.

스포티지 운전은 미국의 대표적인 랠리인 스코어 시리즈를 4연패한 미국인 대런 스킬턴(32)과 커트 르덕(45)이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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