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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크스컵골프] 한국, 일본에 4점차로 뒤져

중앙일보

입력

김미현(23.ⓝ016-한별)과 박세리(23.아스트라)의 선전에도 불구, 한국이 일본에 한발짝 밀렸다.

한국은 2일 제주도 핀크스골프클럽(파72. 6천225야드)에서 개막된 제2회 핀크스컵한일여자프로골프대항전(총상금 4천500만엔) 1라운드에서 김미현, 박세리, 구옥희 등 해외파들이 분전했으나 국내파가 전반적으로 부진, 4승2무6패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싱글매치플레이로 펼쳐진 첫날 승점 10점(승자 2점, 무승부 1점)을 따내는데 그쳐 일본(14점)에 4점차로 뒤졌다.

한국은 이날 첫 주자였던 고우순(36)이 요네야마 미도리와의 맞대결에서 18번홀까지가는 접전끝에 한 홀차로 패한뒤 한소영(27.세정), 조경희(21.이동수구단), 김영(20.신세계) 등 국내파들이 잇따라 패해 절대 열세를 보였다.

그러나 한국은 주장인 구옥희(44)가 18번홀(파4)에서 세컨샷을 1m에 붙이면서 버디퍼팅을 성공시켜 오카모토 아야코를 한홀차로 제압, 첫 승전보를 올렸고 강수연(24.랭스필드)이 기무라 도시미를 쉽게 물리쳐 본격적인 추격전을 시작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김미현이 일본 상금랭킹 2위인 나가노 아키와 `버디싸움'끝에 15번(파4), 16번홀(파5)에서 절정의 아이언샷 감각으로 거푸 한타씩을 줄여 3홀차로 이겼다.

박세리는 함께 미국 LPGA무대에서 활약중인 후쿠시마 아키코를 맞아 14번홀까지 2홀차로 앞서다 15번(파4), 16번(파5)홀에서 쇼트퍼팅을 잇따라 실수하며 동타를 허용했으나 17번홀(파3)에서 티샷을 홀컵 2m에 떨군뒤 버디를 낚아 힘겹게 승리했다.

장정(20.지누스)은 16번홀까지 1홀 뒤지다 17번홀에서 승리, 기자와 노부쿠와 가까스로 비겼으나 펄신(33)은 니시다 지에코에 3홀차로 져 팬들의 실망을 샀다.

지난해 1회 대회에서 일본에 완패했던 한국은 3일 선수 개인의 홀별성적을 종합해 승패를 따지는 싱글 스트로크플레이로 2라운드를 치른다.

◇첫날 전적(싱글 매치플레이 방식. AS=무승부)

요네야마 미도리 1UP 고우순
후지노 오리에 4&3 한소영
다카무라 아키 5&4 조경희
김애숙 AS 나수 미네코
후지이 가스미 4&3 김영
구옥희 1UP 오카모토 아야코
강수연 4&2 기무라 도시미
김미현 3&2 나가노 아키
히고 가오리 4&3 정일미
박세리 1UP 후쿠시마 아키코
장정 AS 기자와 노부코
니시다 지에코 3&2 펄신

(제주=연합뉴스) 유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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