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안 절경이 한눈에 … 금오도 ‘비렁길’ 또 열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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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개 코스가 추가된 비렁길 2차 개통 구간.

전남 여수시는 남면 금오도 비렁길(‘벼랑길’의 여수 방언) 조성을 마무리했다고 28일 밝혔다.

새로 추가된 3개 코스(10㎞)는 바다를 낀 절벽과 해안을 걸어서 3시간 30분 가량 걸린다. 3코스인 직포∼학동(3.5㎞·1시간 30분), 4코스인 학동∼심포(3.2㎞·1시간), 5코스인 심포∼장지(3.3㎞·1시간) 구간이다. 이 3개 코스는 함구미∼직포의 해안 절벽을 따라 난 1·2코스(8.5㎞)와 연결돼 천혜의 도보 길를 이룬다.

 남해안의 비경을 바라보며 절벽 위를 걷는 즐거움을 주는 비렁길은 지난해 30여만 명이 다녀갈 정도로 전국적인 명성을 얻었다. 지난해 7월 이명박 대통령이 여름 휴가지로 추천한 7곳에 포함되면서 더욱 유명해졌다.

 금오도는 여수항의 여객선터미널에서 1시간 40분, 돌산도 신기항에서 25분이 걸린다. 강승원 여수시 관광과장은 “비렁길을 걸으면 고즈넉한 어촌마을의 풍경과 매혹적인 바다, 동백꽃이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고 말했다.

최경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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