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은 '편의점 전성시대'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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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은 어디에나 있다. 동네마다 서너 개의 편의점은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최근에는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에 따라 창업 수요가 높아지고, 슈퍼마켓이 편의점으로 전환하면서 편의점의 수가 더욱 늘고 있다. 2,300여 개 이상의 신규 편의점이 생겼을 뿐 아니라 홈플러스 등 대형 마트도 편의점 시장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그야말로 ‘편의점 전성시대’다.

이에 전문가들은 2012년 편의점 시장 규모가 전년대비 15.6% 성장한 10조원 상당에 이를 것으로 예상한다. 국내소비시장에 편의점이 진입한지 23년 차, 편의점의 특성인 푸드점으로서의 기능과 PB상품(Private Brand goods)을 통해 여타 업태와는 차별화를 보임으로써 일궈낸 업적이다.

최근 서울, 광주, 대구 등지에서 진행된 편의점 상품전시회에서는 확장하는 편의점 소비 시장에 적합한 상품 및 서비스 전략이 소개되었다. 고령화와 여성의 사회진출 확대, 1~2인 가구가 증가하는 등 다양한 인구통계 변화에 따른 운영 전략들이 강조되면서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시간 절약형 상품 및 저가형 상품들이 전시회를 통해 선보여졌다.

편의점 상품 전시회 관계자는 “이번 전시회에서는 업계 고유의 PB상품은 물론 죽이나 국, 찌개 등 즉석으로 조리해 먹을 수 있는 HMR(간편가정식) 상품이 대량 소개되었다”며 “그 중에서도 시리얼 바 등 간편식부터 샌드위치, 에스프레소 커피 등 전문식품까지 여성 고객들이 선호하는 상품들이 강세를 이뤘다”고 전했다.

특히 버튼 하나로 간편하게 에스프레소를 추출해서 커피를 마실 수 있는 캡슐커피머신이 등장해 가맹점주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이태리 커피 전문 브랜드 ‘라바짜(LAVAZZA)’에서 선보인 캡슐커피머신은 간편하게 에스프레소 커피를 만들 수 있을 뿐 아니라 고급 프리미엄 캡슐커피 ‘룩소(LUXO)’를 저렴한 가격(아메리카노 기준 1700원)에 제공한다. 메뉴는 에스프레소와 아메리카노, 아이스 아메리카노의 3가지가 있다. 라바짜는 편의점 커피의 고급화를 선언하며 합리적인 가격에 유럽 정통 에스프레소 커피를 판매해 판매처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이번 전시회에서는 과거 패스트푸드점에서 인기가 되었던 라이스버거, 전통 순대맛을 소시지 바 형식으로 만든 고기순대바, 스페인 전통요리 빠에야를 편하게 즐길 수 있는 빠에야 도시락 등 다양한 제품이 소개되었다.

편의점 업계 관계자는 “개인 가치에 부합하는 상품에 대한 적극적인 소비와 저가격 상품 탐색이 올해 소비자들의 주요한 소비 형태로 부각되고 있다”며 “지역과 문화와 융합한 해변 특화점, 편의점 카페 등 맞춤형 특화 매장으로의 변모를 통해 편의점 간 차별화로 소비자들을 수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는 본지 편집 방향과 다르며,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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