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냅스터 유료화 방침에 네티즌 강력 반발

중앙일보

입력

미국 냅스터가 독일 미디어 그룹 베텔스만과 전격 제휴, 서비스를 유료로 전환키로 하자 네티즌들이 강력 반발하고 있다고 USA투데이가 2일 보도했다.

인터넷을 통해 MP3파일을 무료로 교환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냅스터는 지난달 31일 베텔스만 계열의 음반사인 BMG와 공동으로 유료 서비스를 만들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냅스터 팬들은 "돈에 굶주린 대형 음반 회사들에 냅스터를 팔아 버리는 행위" 라며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냅스터의 최고경영자 (CEO)
인 행크 배리는 네티즌들의 반응을 살피기 위해 세이브냅스터닷컴 사이트에 31일 게시판을 개설했다.

하룻동안 1만여명의 네티즌이 다녀가는 등 깊은 관심을 보였으나 대부분은 유료화를 반대하는 의견들을 내놓았다.

컨설팅 회사인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의 조사에 따르면 온라인 음악 서비스를 이용하는 미국인중 75%는 유료화에 반대하고 있다.

냅스터가 유료화하면 네티즌 상당수는 송스파이닷컴 등 냅스터를 모방해 우후죽순처럼 생긴 유사 사이트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김준술 기자 <jsoo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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