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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병원 길라잡이] 눈 편안한 맞춤렌즈 YK안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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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K안과 박영기 원장이 자신이 만든 맞춤 렌즈를 들어보이고 있다. [김수정 기자]

우리나라 성인 10명 중 1명은 안경을 써야 하는 근시·난시 환자다. 라식·라섹 등 시력교정술을 받아야 할 사람은 많지만 쉽게 결정하기 어렵다. 수술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다. 이럴 때 찾는 게 렌즈다. 시력을 교정할 수 있고 일부 특수렌즈로 영구적인 교정도 가능하다. 원추각막(각막 가운데가 튀어나오는 질환)과 같은 특수 질환을 가진 사람은 렌즈로 치료도 한다. 하지만 렌즈를 낄 때마다 불편함을 느낄 때가 많다. 잘 맞지 않아서 염증이 생기고 빨갛게 충혈된다. 건조증이 심하고 눈이 피로할 때가 많다.

 서울 삼성동 YK안과 박영기 원장은 안과 의사들 사이에서 ‘렌즈의 달인’으로 불린다. 1990년대 라식수술 붐이 일어 너도나도 수술장비를 사들일 때, 박 원장은 렌즈에 주목했다. 아직 각막이 다 자라지 않아 안경을 착용할 수밖에 없는 어린이와 청소년, 그리고 각막이 얇거나 질환이 있어 수술을 못하는 사람에게 렌즈 처방은 필수였기 때문이다. 당시 유치원을 다니던 외동딸의 눈이 급격히 나빠진 것도 렌즈에 관심을 갖게 된 이유다.

 그러다 수술을 하지 않고도 근시를 교정해 준다는 ‘드림렌즈’를 알게 됐다. 잠자는 동안에만 렌즈를 끼고 있으면 각막이 교정돼 낮 시간 동안 안경을 끼지 않아도 된다. 근시로 진행되는 속도를 늦춰 성인이 돼 두꺼운 안경을 쓰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박 원장은 1995년 드림렌즈가 처음 국내에 수입됐을 때 의사 중 가장 먼저 환자에게 적용했다.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특히 아이 얼굴이 변형될까 안경을 씌우기 싫어하는 부모들의 문의가 많았다. 이때부터 렌즈로 치료할 수 있는 다른 안과 질환에 대한 호기심이 발동했다.

 특히 눈을 자주 비비면 생기는 원추각막에 대한 관심이 많았다. 각막 가운데가 볼록 튀어나오는 질환이다. 갑자기 시력이 뚝 떨어지고, 사물이 흐릿하게 보인다. 눈의 피로감도 자주 느낀다. 한국인 200명 중 1명꼴로 나타난다.

 당시 원추각막은 희소병이어서 치료받을 곳이 거의 없었다. 심하면 각막을 이식하는 큰 수술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부 대학병원에 환자가 몰렸다. 당시 외국에선 원추각막의 튀어나온 부분을 눌러 치료하는 맞춤렌즈를 사용했지만 국내엔 시장성이 없다는 이유로 수입되지도 않았다.

 환자들은 임시방편으로 일반 하드렌즈를 끼고 다녔다. 하지만 원추각막의 볼록 튀어나온 부분에 염증이 생기고 불편함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았다. 박 원장은 “제대로 치료받지 못하고 평생 사물을 흐릿하게 볼 수밖에 없는 환자들이 안타까웠다. 고심 끝에 직접 한국인에게 맞는 원추각막렌즈를 만들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수천 명 환자를 대상으로 일일이 각막 구면(동그랗게 돼 렌즈 표면과 닿는 부분)을 촬영해 튀어나온 각막 부분도 완벽하게 감싸는 맞춤 치료 렌즈를 만들어줬다. 한국인은 눈과 각막 크기가 작았다. 눈꺼풀이 렌즈를 누르는 정도도 심했다. 3년의 골방 연구 끝에 한국인에게 맞는 원추각막렌즈 25종도 만들었다. 옷으로 치면 1호에서 25호까지 맞춤 옷을 마련한 것이다.

 특수 환자에게는 특성에 따라 조금씩 구면 각도를 달리한 맞춤 렌즈를 만들어 준다. 박 원장은 “치료 결과가 훨씬 좋아졌다. 눈이 너무 편하고 잘 보인다며 고맙다는 얘기를 들으면 연구하며 고생했던 날들이 잊혀졌다”고 말했다.

 박 원장은 맞춤 렌즈를 더욱 세분화해 총 60종의 원추각막렌즈를 만들었다. 다른 안과 의사도 쉽게 사용할 수 있게 자동화된 렌즈 처방 프로그램도 개발했다. 현재 대학병원 교수들이 레지던트 렌즈 처방 교육을 위해 박영기 원장에게 보낼 정도다. 안과원장이 렌즈를 개발한 사례는 박영기 원장이 최초이자 유일하다.

 시력이 안 좋은 일반인을 위한 맞춤 하드렌즈도 처방한다. 젊은 여성이 화장보다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는 서클렌즈도 맞춤 처방한다. 박영기 원장은 “사람의 체형이 모두 다르듯이 눈의 모양과 굴절각도도 천차만별이다. 일률적으로 같은 렌즈를 끼고 다니면 눈이 쉽게 상한다. 눈을 건강하게 유지하려면 반드시 맞춤 렌즈를 사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YK안과는

■ 위치 및 연락처 서울 강남구 삼성동65(삼성빌딩 2층)·02-512-5975

■ 특화 렌즈전문클리닉 l 원추각막·드림렌즈·YK하드렌즈·완전맞춤렌즈·서클렌즈 등

■ 홈페이지 www.yklensclini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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