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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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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2호 19면

◆ 언터처블: 1%의 우정
감독: 올리비에르 나카체
배우: 프랑수아 클루제, 오마르 사이
등급: 12세 이상 관람가
패러글라이딩 사고로 전신이 마비된 백만장자 필립(프랑수아 클루제)과 그를 돌봐줄 사람으로 채용된 빈민가의 흑인 청년 드리스(오마르 사이)의 우정을 그렸다. 실화를 바탕으로 했다. 부자와 가난한 자, 백인과 흑인, 장애인과 비(非)장애인 등 공통점이라곤 찾을 수 없는 두 남자가 어떻게 서로에게 마음을 열고 우정을 쌓게 되는지, 그 과정이 관람 포인트다.
◆ 달팽이의 별
감독: 이승준
출연: 조영찬, 김순호
등급: 전체 관람가
보지도, 듣지도 못하는 시청각 중복장애인 조영찬씨와 척추장애인 아내 김순호씨의 아름다운 사랑을 그린 다큐멘터리. 지난해 말 암스테르담 국제다큐멘터리 영화제에서 아시아권 최초로 대상을 차지했다. 장애인 부부의 일상을 담담한 시선으로 무겁지 않게 그려냈다.

◆ 여씨춘추
저자: 여불위 역자: 김근
출판사: 글항아리 가격: 3만2000원
1995년 국내 최초로 『여씨춘추 역주』를 펴낸 서강대 김근 교수가 17년 만에 개정판을 펴냈다. 중국의 전통적인 정치 및 학술 사상은 한대(漢代)에 형성돼 있었는데 그 한학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친 것이 『여씨춘추』다. “이 책의 내용을 한 자라도 고칠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천금을 주겠다”고 했다는 책이다.
◆ 조태권의 문화보국
저자: 박철호
출판사: 김영사 가격: 1만3000원
도자기를 만들다 보니 접시 위에 얹을 어울릴 만한 음식이 아쉬웠다. 음식을 하다 보니 술이 필요했다. 고급 한식당 가온을 열고, 전통 증류식 소주 ‘화요’를 개발한 광주요 조태권 회장의 이야기다. 한식을 세계로 알리는 일에 매진한 지 어언 20여 년. 그동안 그가 쓸고 닦아온 우리 문화 이야기를 담았다.

◆ 속담인류학
저자: 요네하라 마리 역자: 한승동
출판사: 마음산책 가격: 1만4000원
동시통역사이자 문학가, 특히 신랄한 독설가로 유명한 요네하라 마리. 그가 미국과 유럽은 물론 한국, 중국, 일본, 심지어 아프리카 소수민족의 속담에서 끌어와 풀어내는 동서고금의 인간상은 때로 통쾌하게, 때로 씁쓸하게 다가온다. 각 장 모두에 소개되는 은밀하면서도 노골적인 스물아홉 개의 콩트들은 감칠맛을 더한다.
◆ 100개 만으로 살아보기
저자: 데이브 브루노
역자: 이수정 출판사: 청림출판
가격: 1만3000원
인생을 살아가는 데 필요한 물건은 몇 개일까. 미국 샌디에이고에 살던 저자는 어느 날 뒤죽박죽 엉망진창으로 쌓인 물건들에 갇힌 자신의 모습을 본다. 그로부터 1년간 100개의 물건만으로 살아볼 것을 결심한다. 그 결과는 어떻게 됐을까. 책을 읽다 보면 양손에 가득 쥐고 또 가질 것을 찾아 두리번거리고 있는 우리의 자화상이 슬며시 오버랩된다.

◆ 포스트잡스
저자: 김재범·김동준·조광수·장영중
출판사: 지식공간 가격: 1만5000원
스티브 잡스가 세상을 떠난 지 어언 5개월이 넘었다. 잡스 없는 애플은 어떻게 될까. 삼성은 애플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새로운 혁신 아이콘은 누가 될 것인가. 디자인 문화경영 전문가, 창의혁신 전문가, UX/UI 전문가, 디자인 경영혁신 전문가가 난상토론하는 방식으로 우리에게 닥친 화두를 풀어낸다.
◆ 에르메스 ‘페스티벌 데 메티에’
일시: 3월 22~25일
장소: 신세계 본점 신관
10층 문화홀
에르메스는 지난해 ‘1837년 이후, 이 시대의 장인
(Contemporaryartisan since 1837)’을 테마로, 이를 기념하는 다큐멘터리 영화 ‘하트 앤 크래프트(Heart and Crafr)’를 제작했다. 영화 속에서만 본 에르메스 장인정신의 진수를 직접 볼 수 있는 ‘장인의 축제(Festival des Metiers)’가 마련됐다. 가죽, 스카프 프린팅, 시계, 타이, 맞춤 셔츠, 말 안장, 생 루이 크리스털, 테이블웨어(포슬린)를 담당하는 총 8명의 장인이 제품 제작 과정을 직접 선보일 예정이다.

◆ The Great 3B Series - 바흐 2012
일시: 3월 22일 오후 8시 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입장료: R석 4만원, S석 3만원, 3층석 2만원
문의: 02-580-1300
1965년 첫 연주회를 연 뒤 40년 넘게 이어온 국내 간판급 체임버 오케스트라 서울바로크합주단.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등이 준비돼 있다.

◆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 개인전, 3월 16일~4월 29일 서울 종로구 사간동 갤러리현대 신관, 문의 02-2287-3500
마이클 크레이그 마틴은 영국 개념미술의 선구자로 불린다. 데미안 허스트, 트레이시 에민 등으로 대변되는 ‘영국 젊은 예술가(Young British Artists, yBa)’ 그룹의 스승이다. 이번 ‘Michael Craig-Martin - WORD · IMAGE ·DESIRE’ 전은 그가 50년간 추구해 온 작품세계를 한눈에 볼 수 있다. 특히 일상적 오브제의 이미지와 단어를 결합한 기호유희적 신작 시리즈를 아시아 최초로 선보이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개인전이다. 또 한국에서 첫선을 보이는 대형 조각 1 점도 만날 수 있다. 1941년 아일랜드 더블린에서 출생한 그는 영국에서 태어났지만 미국으로 건너가 예일대에서 공부하며 개념미술, 미니멀리즘, 팝아트 등 새롭게 등장한 현대미술을 온몸으로 향유했다. 60년대 말 영국으로 돌아와 런던대 골드스미스 칼리지에서 교편을 잡으며 일군의 젊은 작가들로 화단에 돌풍을 일으켰다. 특히 현대미술을 개념적 측면에서 바라보는 교수법을 통해 영국에서 현대미술을 새롭게 해석하고 개척했다. 2001년 미술 발전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대영제국 훈장인 CBS(Commander of the British Empire)를 받았다. 올해 런던 올림픽 기념 포스터 제작에도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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