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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코스닥 투자전략] 종목별 순환매 예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3일 코스닥 시장은 종목별 순환매가 예상된다.

증시 전문가들은 2일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이 순매수했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다. 따라서 시장이 최소한 추가로 하락하지 않는다면 종목별 순환매 가능성을 강하게 점치고 있다.

그 근거는 국내시장의 선지표로 작용하는 나스닥 시장이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또 구조조정 가속화 기대에 따른 거래소 시장의 강세 현상도 코스닥 시장의 투자심리 회복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판단한다. 상대적으로 퇴출기업 발표에 따른 충격이 거래소 시장에서 완충된다면 코스닥 시장도 종목별 상승가능성까지 기대하고 있다.

다음은 각 증권사 투자전략.

◇ 굿모닝증권 = 순환반등에 대비한 종목별 접근

나스닥 시장의 조정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은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지수반등에 따른 경계심리로 인해 개인투자가들은 매도우위를 보였다.

구조조정 가속화 기대에 따른 거래소 시장의 강세 현상도 코스닥 시장의 투자심리 회복에 도움이 되고 있다. 그러나 외국인의 참여비중이 높은 거래소 시장의 IT기업들이 외국인 매매패턴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코스닥 시장과 거래소 시장의 동조화 현상이 더 뚜렷해지고 있다. 또한 증시 전체의 유동성이 적기 때문에 거래소와 코스닥 시장 모두 종목별로 주가 흐름이 차별화되는 모습이다.

지수상으로는 20일 이동평균선 부근까지의 반등도 가능해 보인다. 따라서 지수관련주의 경우 외국인과 기관이 매수하는 우량주를 중심으로 탄력적인 매매전략이 필요해 보인다. 신규등록종목 등 낙폭과대 중소형주의 경우에는 차트가 양호한 종목을 중심으로 종목별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 (작성자 : 이상호)

◇ 대신경제연구소 = 이제부터는 피할 수 없는 진검승부 시점

반도체가격 하락이 시장에 반영된 듯 삼성전자가 이중바닥을 박차고 반등을 하고 있고,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면서 바닥권 탈출을 시도하고 있는 통신주도 IMT-2000 사업권 신청에 따른 불확실성에서 점차 벗어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연기금의 시장 개입 등은 퇴출기업 발표를 전후한 변동성은 있겠지만 거래소시장의 안정에 기여할 것으로 보이고, 이는 코스닥시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 일반 이외의 매수주체가 없는 코스닥시장의 시장에너지로는 강력한 저항선으로 작용할 것 같은 20일 이평선(82P)
을 돌파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거래량이 늘고 있고 강력한 구조조정 뒤의 금융시장 안정에 대한 기대 외에는 매물벽을 돌파할만한 상승모멘텀이 없는 형편이다. 단기간의 상승폭에 대한 우려와 주말효과, 거래소시장의 조정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상승시 현금을 확보한 후에 투자방향을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작성자 : 장철원)

◇한화증권 = 반등은 제한적일 가능성

정부의 퇴출기업 발표를 앞두고 불확실성 해소에 대한 기대감이 빠르게 힘을 얻어가고 있다. 현재 국내 증시의 침체분위기가 미국 나스닥시장의 하락세와 국내 구조조정의 지연에 대한 불안감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는 점에서 구조조정의 가시화가 시장의 반등으로 연결되고 있다.

일단 지수 흐름은 정부의 퇴출기업 발표 이후 자금시장의안정 여부와 정현준 사건으로 혼란에 빠진 개인투자가들의 불신감 해소과정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다만 지수낙폭이 컸다는 점에서 우량한 업종대표주의 시세 견인 가능성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은 필요할 전망이다.(작성자 : 민상일)

Joins 길해남 기자 <moneymaster@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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