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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 무적함대 레이커스, 시즌2연패 향해 순항

중앙일보

입력

`공룡센터' 샤킬 오닐이 이끄는 LA 레이커스가 시즌 2연패를 향해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LA 레이커스는 1일(이하 한국시간) 포틀랜드에서 열린 지난해 컨퍼런스 준우승팀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와의 2000-2001시즌 개막전에서 96-86으로 압승을 거뒀다.

LA레이커스는 샤킬 오닐(36점.11리바운드)이 골밑을 틀어막고 코비 브라이언트(14점)가 내외곽을 넘나들면서 득점포를 가동해 초반리드를 잡았다.

LA 레이커스는 지난 시즌 우승원동력 `오닐-브라이언트' 콤비플레이에다 아이재이아 라이더(13점.5리바운드)가 가세해 전반을 53-44로 앞서 승부를 쉽게 결정짓는 듯 했다.

하지만 지난해 LA 레이커스와 막판까지 물고물리는 혈전을 벌였던 포틀랜드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포틀랜드는 LA 레이커스가 자유투 난조(63.3%)와 턴오버(20개) 남발로 주춤한 틈을 타 라시드 월리스(26점)를 앞세워 3쿼터를 67-67로 마감해 동점을 이루는 데 성공했다.

포틀랜드는 4쿼터 초반 스티브 스미스(22점)의 레이업슛으로 72-71을 만들어 대접전이 예상됐으나 이후 터지기 시작한 라이더의 슛을 막지 못해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라이더는 3분32초를 남기고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포를 터뜨려 85-77을 만들어 포틀랜드의 추격의지를 잠재웠다.

포틀랜드는 새로 영입한 숀 켐프(4점)와 데일 데이비스(2점)가 팀워크를 이루지 못했고 믿었던 스코티 피펜이 왼쪽 발목을 접질려 경기시작 4분만에 벤치로 물러나 패배를 자초했다.

샌 안토니오 스퍼스는 데이비드 로빈슨(22점)-팀 덩컨(16점) `트윈 타워'를 가동해 감독데뷔전을 치른 명예의 전당멤버 아이지아 토머스의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98-85로 제압했다.

또 유타 재즈는 `우편 배달부' 칼 말론(34점)의 맹활약으로 NBA 사상 최연소팀 LA 클리퍼스를 107-94로 눌렀고 케빈 가넷이 주축이 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17년차 노장 하킴 올라주원(4점.6리바운드)이 부진한 휴스턴 로케츠를 106-98로 물리쳤다. (포틀랜드<미 오리건주> AP=연합뉴스)

◇ 1일 전적
샬럿 106-82 애틀랜타
클리블랜드 86-82 뉴저지
올랜도 97-86 워싱턴
댈러스 97-93 밀워키
필라델피아 101-72 뉴욕
디트로이트 104-95 토론토
새크라멘토 100-81 시카고
미네소타 106-98 휴스턴
샌 안토니오 98-85 인디애나
유타 107-94 LA 클리퍼스
LA 레이커스 96-86 포틀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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