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론진 … 180년 … 할아버지의 할아버지도 찼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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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브랜드 창립 180주년을 맞이한 론진(Longines), ‘극도의 편안함을 추구하는 리얼 럭셔리’로 불리는 라도(Rado). 두 브랜드의 ‘바젤월드 2012’는 각각의 개성이 뚜렷하게 드러난 자리였다. 브랜드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한 론진과 라도의 신제품 하이라이트를 살펴봤다.

강승민 기자

론진 컬럼 휠 싱글 푸쉬-피스 크로노그래프 180주년 리미티드 에디션(왼쪽) · 론진 쌍띠미에 콜렉션(오른쪽)

론진의 탄생지 역시 스위스 주라 산맥이다. 마을의 이름은 쌍띠미에(Saint-Imier)다. 출생지 이름을 본뜬 ‘쌍띠미에 컬렉션’은 브랜드 창립 180주년을 기념해 처음 제작된 라인이다. 180주년 기념 모델이라 제품도 180개만 제작한 한정판이다. 디자인에선 케이스의 부드러운 곡선과 독특한 러그 모양이 눈길을 끈다. ‘시계가 다 시계 모양이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라면 케이스의 곡선이나 러그의 독특한 디자인을 인식하긴 어렵다. 하지만 시계 디자인에 관심을 갖고 살펴보면 0.01㎜의 차이로도 개성이 달라질 수 있다는 걸 느끼게 된다.

‘쌍띠미에 컬렉션 크로노그래프’는 무브먼트 제작사인 ETA가 론진만을 위해 특별제작한 ‘컬럼 휠 무브먼트 L688.2’가 탑재됐다. 케이스는 스틸, 스틸과 로즈 골드 콤비로 제작됐고, 몇몇 제품은 로즈 골드로만 생산됐다. 사이즈는 39㎜, 41㎜ 두 가지다. 컬렉션 중 프레스티지 모델은 44㎜로 나왔는데 여기엔 ‘L707 칼리버’ 무브먼트가 장착됐다. 블랙 또는 실버 다이얼로 선택이 가능하며 12개의 아라비아 숫자로 다이얼이 꾸며졌고 네 가지 레트로 그레이드 기능을 모두 구현할 수 있게 돼 있다. 12시 방향엔 요일, 다이얼 오른쪽 편엔 날짜가 표시되고 왼쪽 편엔 24시간 세컨드 타임 존, 6시 방향에 스몰 세컨드 기능이 들어가 있다.

‘론진 컬럼 휠 싱글 푸쉬-피스 크로노그래프 180주년 리미티드 에디션(Longines Column-Wheel Single Push-Piece Ch ronograph 180th Anniversary Limited Edition)’과 ‘아가씨즈 180주년 리미티드 에디션(Longines Agassiz 180th Anniver sary Limited Edition)’도 이번 바젤월드에서 첫 선을 보였다. ‘컬럼 휠 싱글 푸쉬-피스 크로노그래프 180주년 리미티드 에디션’은 1913년 ‘칼리버 13.33Z’가 장착된 론진의 첫번째 크로노그래프 손목 시계에 바탕을 두고 제작돼 180주년의 뜻을 살린 모델이다. 여기엔 새로 개발된 컬럼 휠 무브먼트인 ‘칼리버 L788’이 적용돼 용두와 결합한 싱글-푸쉬 피스만 눌러도 다양한 크로노그래프 기능을 조작할 수 있게 설계 됐다.

‘아가씨즈 180주년 리미티드 에디션’은 여성을 위한 디자인이다. 25.5㎜로 얇은 케이스에 180개의 다이아몬드로 장식돼 있다. 인덱스도 12개의 다이아몬드로 돼 있다. 블랙 앨리게이터 스트랩과 다이아몬드 장식이 여성적 우아함을 표현하는 시계다. 180개로 한정 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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