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프’ 요리 맛보자, 대전조리사대회 후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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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5월 대전에서 열리는 세계조리사대회 경연 음식을 맛볼 수 있는 시식권 판매가 인기를 끌고 있다. 12일 대전세계조리사대회조직위에 따르면 세계 유명 셰프(chef) 들의 경연작품을 시식할 기회를 일반인들에게 제공하기 위해 10일부터 시식권을 조직위 홈페이지(www.wacs2012.org)를 통해 판매하자 미식가들의 예약 행진이 줄을 잇고 있다. 세계조리사대회는 미국·일본 등 90여 개국에서 39개 종목에 852개(국내 627·해외 225)팀 2만여 명(식자재 판매 기업 포함)이 참여, 5월 1일부터 12일까지 대전컨벤션센터 등지에서 열린다.

 홍콩·캐나다·뉴질랜드·네덜란드·아랍에미리트·이탈리아·노르웨이 등 7개국의 요리사가 실력을 겨룬 뒤 음식을 판매하는 ‘글로벌 셰프’는 1인분이 7만2000원으로 비교적 비싼 가격임에도 판매 첫날 23인분 모두 매진됐다.

 싱가포르·미국·호주·룩셈부르크·스웨덴 등 7개국 요리사가 출전하는 ‘한스부쉬켄 영셰프 경연’ 음식(6만원)도 17인분 가운데 15인분이 예약됐다.

 5월2일 112인분을 판매하는 지역대표 레스토랑 경연음식(2만원)은 대만·미국·한국·뉴질랜드·싱가포르·호주·중국의 음식은 매진됐고,대만· 미국·한국·독일·홍콩·체코·캐나다의 작품을 소개하는 1일자만 남아 있다. 5월 1일부터 5일까지 진행하는 미식가(고멧)팀 경연(2만원)은 339인분 가운데 97인분이 예약됐으나 5일자는 매진됐다.

5월 5일 열리는 한국의 맛 요리(2만원)는 전체 99인분 가운데 절반가량인 45인분이 예약됐다. 이로써 시식권 판매량은 전체 590인분 가운데 예약시작 이틀 만에 208인분으로 35%의 예약률을 보이고 있다. 예약 판매는 다음달 10일까지 계속되며, 대회 조직위는 조기 마감이 되면 행사기간에 현장 판매하는 분량까지 예약으로 돌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요리사들이 참가하는 경연작품을 맛볼 수 있다는 점이 관심을 끈 것 같다”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2만원 시식권은 물량이 충분히 남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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