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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급식 면지역 중학교로 확대 … 초·중생 4만여 명 혜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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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시가 올해 면지역 중학교까지 무상급식을 지원하는 등 학교급식 관련 사업을 대폭 확대 한다. 시는 최근 시청 상황실에서 ‘천안시 학교급식지원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2012년도 학교급식 식품비 지원과 무상급식 지원계획을 확정했다.

 이번 심의회에서는 관계공무원과 시의원, 농업인 대표, 학부모, 교사 등 15명의 위원이 참석했다. ▶학교급식 식품비 지원 우수농산물 우선구입 품목 및 공급업체지정 ▶학교별 학교급식 식품비 지원계획 ▶무상급식 지원 우수식재료 품목 선정 및 공급업체 선정 등을 심의했다. 확정된 사업비는 무상급식 197억6611만원(도비 24%, 시비 36%, 교육청 40%) 학교급식 식품비 37억1013만원(도비 30%, 시비 70%)이다.

천안시는 올해 면 지역 4개 중학교 학생 881명에게 무상급식을 지원키로 했다. [중앙포토]

 지난해 무상급식 지원금액은 191억1519만원 대비 3.3% 증가했으나, 학교급식 식품비는 지난해 38억731만원에 비해 2.5% 감소했다. 이는 면지역 4개 중학교의 무상급식 실시로 지원대상이 감소했기 때문이다. 심의회에서 지원계획이 확정됨에 따라 관내 70개 초등학교 4만260명과 면지역 4개 중학교 881명의 학생들에게 무상급식이 지원되고, ▶103개 유치원 ▶25개 중학교 ▶22개 고등학교 ▶2개 특수학교 등 총 152개 학교 5만9545명의 학생들에게는 ‘흥타령 쌀’과 지역에서 생산된 친환경농축산물의 구입 식품비가 지원된다.

 또 지역 내 우수 농축산물의 학교급식 사용을 확대해 모든 친환경농산물로 확대 지원하고, 축산물은 고품질(1등급)로 예산액 중 18% 이상 반드시 구입하도록 했다. 특히, 쌀은 친환경 흥타령쌀을 우선 사용하고, 친환경축산물은 3등급 이상 한우, 돼지고기는 1등급 이상만 허용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학부모의 학교급식비 부담에 따른 경제적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 농산물 지원품목 확대에 따라 지역 농가에도 직접적인 소득증대와 판로확보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천안시에서도 친환경 농축산물 사용을 통한 학교급식의 질적 향상으로 학생들에게 신선하고 안전한 먹을 거리를 제공해 건강한 심신발달을 돕고, 지역의 농업경쟁력 또한 크게 강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천안시 관계자는 “학교 무상급식을 연차적으로 확대 시행중에 있으며 내년에는 읍단위 중학교까지 확대 실시하고 2014년도에는 관내 모든 중학교에 무상급식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찬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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