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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감백신으로 심장병 예방 가능

중앙일보

입력

독감백신을 맞은 사람들은 다음해에 심장병에 걸릴 확률이 50%밖에 안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영국의 BBC방송이 7일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영국 정부는 노인들과 만성심장병 환자, 당뇨병자 및 천식환자들에게 독감철의 도래를 앞두고 올해의 백신접종운동을 막 시작했다.

그러나 미국유행병학회지(AJE)에 실린 연구는 백신접종이 심장병에 참으로 유익할 수 있다는 시사를 주고 있다.

시애틀대학의 데이비드 시스코비크 박사는 심장병을 앓은 342명의 환자가 백신을 맞은 적이 있는지를 배우자들을 통해 조사해본 결과 백신접종자들의 경우 심장병에 걸릴 가능성이 절반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는 "건강에 대한 의식이 보다 높거나 정기적으로 건강관리를 하는 사람들은 심장병에 걸릴 위험이 낮을 수 있다"고 말하고 "그러나 연구결과의 중요성을 감안한다면 독감백신이 보호책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백신이 심장병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이유는 여러가지지만 그 가운데 하나는 바이러스감염이 심장근육의 염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것. 독감 감염이 심장 감염으로 이어지면 심장에 긴장을 추가시킬 수 있다.

영국심장재단(BHF)의 한 대변인은 독감은 심장병을 일으킬 수 있다며 "만성심장질환자나 심부전증환자들에게 독감백신을 권장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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