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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들, 밸런타인데이 챙기는 이유 알고보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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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대기업 3년차인 김모(여·27)씨는 매년 밸런타인데이에 회사 팀원들에게 초콜릿을 돌린다. 주지 않으면 왠지 팀원들이 서운해 하는 것 같아서다. 김씨는 “친분관계, 아니 어떻게 보면 나를 위해 초콜릿을 직장 동료에게 선물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원만한 직장생활을 위해 ‘초콜릿 공세’를 펼친다는 얘기다.

 여성이 좋아하는 남성에게 초콜릿을 전하는 밸런타인데이. 하지만 직장인들은 이날을 ‘대인관계 관리’를 위해 챙겨야 할 날로 인식했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317명에게 설문한 결과다.

 10일 이에 따르면 응답자 중 214명(68%)이 ‘밸런타인데이가 부담스럽다’고 답했다. 그럼에도 218명(69%)은 ‘밸런타인 데이를 꼭 챙기겠다’고 했다. 이유는 ‘기념일을 챙기는 것도 직장생활의 한 부분’(31%)이라는 답변이 가장 많았다. 다음은 ‘분위기상 하는 게 좋을 것 같다’(29%)와 ‘남들이 다 하니까 어쩔 수 없이’(17%)의 순이었다.

채승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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