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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고력 수학, 제대로 하려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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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면

강신흥 소마사고력수학 대표

2012년 수능시험에서도 수리영역 성적이 입시의 당락을 좌우하는 결정적 요소임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일각에서는 수학과 관련한 사교육 부담과 지나친 선행학습에 따른 병폐 등도 꾸준히 사회문제로 제기하고 있다.

지난 1월 교육과학기술부가 발표한 보도자료를 보면 “입시 위주의 교수학습으로 인해 공식암기와 문제풀이 위주의 주입식 교육이 진행되다 보니 사고력과 창의력 등을 키우는 데 한계가 있다”며 “이는 사교육 부담으로 이어지고, 수학을 ‘실생활에선 쓸모없는 과목’으로 여기는 실정”이라는 내용이 있다. ‘수학교육 선진화 방안’을 통해 “수학의 기본개념과 원리를 이해하는 데 초점을 맞춘 ‘생각하는 =힘을 키우는 수학’과 실생활과 연계한 ‘쉽게 이해하고 재미있게 배우는 수학’을 구현해야 한다”는 대안을 제시했다.

그러나 교과부가 수학교육의 대안으로 제시한 ‘창의적 사고력·문제해결능력 배양’과 ‘실생활과 연계한 수준별 맞춤형 교수학습 방법’이라는 것은 10여 년 전 ‘사고력 수학’이라는 이름으로 학원가에 처음 등장했다. 현재는 유아·초등을 대상으로 한 수학시장의 대세로 자리 잡았다. 엄밀한 의미에서의 사고력 수학은 수학이론의 분류체계 어디에도 존재하지 않는 신조어다. 즉, 수학의 개념과 원리라는 본질적인 측면에서 연산·교과학습·사고력 수학이 따로 존재할 수 없다. 사고력 수학도 수학의 한 분야일 뿐이다. 기존 암기위주의 수학교육에서 벗어나 학생들이 수학을 좋아하고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수학학습의 한 방법인 것이다. 단순반복적인 연산이나 문제풀이 위주의 학습방법과 달리 교구나 게임 등을 활용한 활동수업을 통해 학생들이 수학에 재미를 느끼고, 생각하는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 사고력 수학에서 다루는 문제들은 전형적인 수학문제들과는 차별된다. 문제에서 복잡한 계산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개념과 원리를 응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성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문제들이다.

사고력 수학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학생 개개인의 특성과 사고발전 단계에 맞는 체계적인 교재구성과 교습방법에서 그 해답을 찾을 수 있다. 유아와 초등 저학년 시기에는 우선 수학교과에 흥미를 갖고 직접 풀어보는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하다. 또래집단 속에서의 경쟁도 수학에 흥미를 갖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연산 분야의 경우 도형·규칙·분류 등 실생활과 관련된 구체적인 영역에서 교구활동이나 창의력게임 등의 방법을 통해 문제풀이 속도보다는 정확성을 키우고, 실수를 줄일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한다. 초등2·3학년 이후에는 점차 흥미 위주의 학습에서 벗어나야 한다. 흥미 위주의 수학공부는 오히려 아이의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요인이 될 수 있다. 동시에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자부심과 성취감을 느껴 수학에 대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게 중요하다. 수학지식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속도가 빠른 최상위권 학생들은 그에 맞는 별도의 특별한 학습방법이 요구된다.

선행학습에 대한 정확한 이해도 필요하다. 최근 제기되는 선행학습의 폐해는 아이가 담을 수 있는 한계를 넘었을 때 나타나는 반응이다. 기본개념과 원리를 정확히 파악하고, 개념확장과 심화를 통해 자기주도적인 선행학습을 진행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소마사고력수학에서는 유아·초등1학년 과정에서 레이키즈와 레이를, 초등2학년 이후 과정에서 레인보우와 프리즘 과정, 최상위 1% 학생들을 위한 프리미어 과정 등 아이들의 사고발달 단계에 따라 교재의 구성과 교습방법을 달리한다. 수리 사고력을 키우고, 올바른 선행학습을 진행하기 위해서다. ‘제대로 된’ 사고력 수학을 구현하고, 이를 통해 학부모들에게 추가적인 경제적 부담을 주지 않으면서도 동시에 수학교과에 대한 고민을 해결하고자 하는 게 목표다.

소마사고력수학 강신흥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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